박지성은 위대하다…해버지, 맨유 MF '6위 등극'→"가장 과소평가된 선수였다"

김준형 기자 2024. 5. 24.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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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버지(해외 축구의 아버지)' 박지성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역대 최고의 미드필더 6위에 선정됐다.

박지성보다 위에 있는 선수들은 모두 10년 이상 맨유에서 뛰었다.

퍼거슨 감독은 박지성을 중앙 미드필더로 기용해 밀란의 핵심이었던 안드레아 피를로의 집중 마크를 지시했고 박지성은 피를로를 꽁꽁 묶으며 맨유의 8강 진출 주역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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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준형 기자) '해버지(해외 축구의 아버지)' 박지성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역대 최고의 미드필더 6위에 선정됐다.

현역 선수들은 아무도 10위 안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지난 23일(한국시간)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최고의 미드필더 10명을 소개하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부유한 역사는 전설적인 미드필더들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박지성도 거기에 끼었다. 쟁쟁한 레전드들을 제치고 6위에 올랐다.

박지성보다 위에 있는 5명의 선수도 모두 대단한 선수들이다. 1위와 2위는 맨유에서만 선수 생활을 이어간 폴 스콜스와 라이언 긱스였다. 두 선수를 이어 역시 레전드 미드필더인 로이 킨, 세계적인 축구 스타 데이비드 베컴, 박지성과 같은 시대를 누볐던 마이클 캐릭이 뒤를 이었다.

박지성보다 위에 있는 선수들은 모두 10년 이상 맨유에서 뛰었다. 박지성은 10년도 되지 않은 기간을 뛰며 6위에 선정됐다는 것이 그가 얼마나 뛰어난 활약을 보였는지 알 수 있다.

매체는 박지성에 대해 "알렉스 퍼거슨 경은 박지성을 '가장 과소평가 된 선수 중 한 명'이라고 불렀지만 한국인 미드필더는 자신의 자질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지 않았다"며 "프리미어리그 가장 위대한 감독인 퍼거슨은 상대 팀의 가장 위협적인 선수를 제압하는 가장 중요한 임무를 자신의 지치지 않는 전문가에게 항상 맡겼다"고 칭찬했다.


박지성이 맨유로 향한 것은 2005년 여름이었다. 네덜란드 PSV 에인트호번에서 뛰던 박지성을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감독이라 불리는 퍼거슨 감독이 직접 전화해 그를 원한다고 밝혔고 그는 맨유로 이적했다.

박지성은 대한민국의 축구 역사를 새롭게 썼다. 그가 맨유로 이적하며 대한민국 선수 최초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했다. 그것도 당대 최고의 팀이었던 맨유여서 많은 이를 놀라게 했다. 그를 시작으로 이후 많은 한국 선수가 프리미어리그로 진출했다.

박지성은 맨유에서만 204경기를 뛰며 28골과 28개의 도움을 기록했다. 그가 맨유에서 뛰는 동안 맨유는 전성기를 구가했고 박지성은 프리미어리그 우승만 4차례를 달성했다. 그가 뛰던 시절이던 2008년 맨유는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우승도 차지했으나 박지성은 결승에서 명단 제외가 되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그가 대단했던 이유는 윙어임에도 수비력이 뛰어났던 점 때문이었다. 

박지성의 수비가 빛난 것은 지난 2009-2010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AC 밀란과의 경기였다. 퍼거슨 감독은 박지성을 중앙 미드필더로 기용해 밀란의 핵심이었던 안드레아 피를로의 집중 마크를 지시했고 박지성은 피를로를 꽁꽁 묶으며 맨유의 8강 진출 주역이 됐다. 박지성은 2차전에서 득점까지 기록했고 맨유는 1, 2차전 합계 스코어 7-2 완승을 거뒀다.

맨유의 현역 선수들은 10명 안에 아무도 들지 못했다.

하지만 가까운 선수는 있다. '기브미스포츠'는 "브누 페르난데스는 클럽 아이콘 명단에 합류할 수 있는 현역 선수 중 가장 가까운 선수이지만 전설적인 선수들의 명단에는 미치지 못한다"며 맨유의 레전드들의 활약이 뛰어났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기브미스포츠

김준형 기자 junhyong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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