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대신 엔비디아…다우지수 편입 가능성

박찬휘 기자 2024. 5. 24.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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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박찬휘 기자]
<앵커>

엔비디아가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데 이어 액면분할을 진행한다고 밝히면서 주가가 급등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엔비디아가 인텔을 제치고 다우 지수에 편입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박찬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엔비디아의 주가가 1분기 호실적과 10대1 액면분할 소식에 사상 처음으로 1,000달러를 돌파했습니다.

첨단산업의 패권이 개인용컴퓨터(PC)에서 AI(인공지능)로 넘어가면서 반도체산업의 패권도 CPU(중앙처리장치)에서 GPU(그래픽처리장치)로 넘어갔는데, 이 점이 엔비디아 실적 성장으로 이어진 겁니다.

GPU는 방대한 정보를 빠르게 학습하고 능력을 키워가는 AI 구동에 가장 적합한 반도체인데, 전 세계에서 GPU를 가장 잘 만드는 기업이 바로 엔비디아입니다.

[그렉 할터 / 카네기 투자위원회 리서치 디렉터 : 전 세계적으로 모든 AI 기술을 진지하게 도입하고자 한다면 기반이 되는 인프라가 필요할 것입니다. 엔비디아는 (AI 기술) 성장의 주요 동력을 제공하는 완전히 새로운 영역을 창출하고 있습니다.] 시장에선 엔비디아가 인텔 대신 다우지수 30개 종목에 새로 편입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다우지수 편입에는 따로 정해진 규칙이 없는데, 보통 S&P500 지수에 상장돼 있는 기업 중 경제 활동에 큰 영향을 미치는 기업이 선정됩니다.

앞서 인텔은 지난 1999년 11월 반도체 업계 선두주자라는 점을 인정받아 다우지수에 편입됐습니다.

과거 PC 산업이 패권일 때 데이터 연산·처리를 담당하는 CPU가 주류였는데, CPU를 가장 잘 만드는 기업이 인텔이기 때문입니다.

투자전문매체 CNBC는 "엔비디아가 10대1 액면분할을 진행하면서 투자 접근이 용이해졌다"며 "이는 다우지수 편입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주가가 너무 높으면 해당 종목의 주가 급등락에 지수 변동성이 커져 다우지수의 대표성을 해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우지수에 편입되면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자금이 유입되는 효과가 있어 주가의 추가 상승으로 이어지는 만큼 엔비디아의 편입 여부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박찬휘입니다.

영상편집 : 이가인, CG : 이혜정
박찬휘 기자 pch8477@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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