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면대 묵은 때 닦는 것 보며 힐링… ‘청소 영상’ 인기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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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유튜브에서 청소를 주제로 한 영상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일상적인 집안 청소 영상부터 때가 탄 하수구‧세면대를 청소하는 콘텐츠들도 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쾌감을 느끼거나 힐링한다는 반응을 보이는가 하면, 청소할 때 해당 영상을 틀어놓는다고 이야기하기도 한다.
단국대 심리치료학과 임명호 교수는 "청소와 정리 정돈은 심리적으로 통제감을 느끼게 한다"며 "나와 내 주변 상황을 통제한다는 것은 자신감과도 연관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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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나 정리 정돈은 일상에서 자신이 컨트롤할 수 있는 행동 중 하나로, 심리·감정적으로 좋은 효과가 있다. 단국대 심리치료학과 임명호 교수는 “청소와 정리 정돈은 심리적으로 통제감을 느끼게 한다”며 “나와 내 주변 상황을 통제한다는 것은 자신감과도 연관이 있다”고 말했다.
청소는 감정적 카타르시스도 느끼게 한다. 카타르시스는 심리적 정화 작용으로, 억제된 감정이 표출됐을 때 안정을 되찾는 것을 뜻한다. 청소나 정리 정돈 역시 정화되는 느낌을 줘 기분이 좋고 편안해질 수 있다. 반면 더럽거나 청소가 안 된 상황은 무력감을 주며, 스스로 수동적 인간이라 생각해 자존감이 떨어질 수도 있다.
직접 청소를 하지 않아도 영상을 보는 것만으로 기분이 좋아질 수 있다. 특히 쓰레기를 버릴지 말지, 청소를 할지 말지 결정하기 어려운 사람들이 청소 영상을 보면 간접적으로 청소하는 느낌이 들어 대리 만족할 수 있다. 타인도 나와 비슷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이를 극복해나가는 과정을 보며 ‘나도 할 수 있다’는 용기를 얻는다.
청소 영상을 보면서 청소할 경우 일종의 연대감도 느낄 수 있다. 임 교수는 “실제 청소가 어려운 사람들에게 가족, 친구 등과 함께 청소하게 해 심리치료한다”며 “이는 동질감과 연대감을 느끼게 하고, 자존감 회복에도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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