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분기 렌털 가전 실적 어땠나...'코웨이 웃고, SK매직은 쉼표'

임채현 2024. 5. 24.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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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가전 렌털 업계 1위인 코웨이의 성장세가 지속되는 모습이다.

코웨이는 올 1분기 매출 1조18억원을 기록하며 지난 4분기 연속 1조 매출 기록을 썼다.

SK매직의 올해 1·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10.3% 줄어든 1924억원이다.

SK매직은 올해 3월 A+의 신용도에도 회사채로 3000억원을 조달하는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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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웨이, 4분기 연속 매출 1조원 기록
SK매직, 렌털 사업 정비 및 신시장 확대
코웨이 비렉스 안마의자 '마인 플러스'ⓒ코웨이

생활가전 렌털 업계 1위인 코웨이의 성장세가 지속되는 모습이다. 코웨이는 올 1분기 매출 1조18억원을 기록하며 지난 4분기 연속 1조 매출 기록을 썼다. 반면 경쟁사인 SK매직 등은 줄어든 렌털 사업을 정비하고 신시장을 확대하며 숨을 고른다는 방침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코웨이의 올 1분기 영업익은 1937억원, 전년 대비 10.3% 증가했다. 1분기 매출액인 1조18억원 역시 전년 대비 5.6% 증가한 수치다. 매출액과 영업익 모두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썼다. 회사가 올해 초 내걸었던 목표 연 매출 4조2440억원의 약 25%에 해당하는 수치로 순조로운 출발이란 평이다.

코웨이는 국내와 해외 사업 모두 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내수시장에서 '비렉스' 브랜드 제품 판매가 호조를 보이며, 국내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5.5% 증가한 6123억원을 썼다. 비렉스는 안마의자, 안마베드, 매트리스 등을 포함해 코웨이에서 주력하고 있는 프리미엄 브랜드다.

동기간 해외 매출 역시 미국, 태국 등 주력 시장에서 선전하면서 5.5% 증가한 3551억원을 기록했다. 렌털 업계에서 계정 수는 사업 성장세를 가늠할 수 있는 중요 지표로 꼽히는데, 코웨이의 해외 계정은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해외 계정은 10.1% 증가한 334만 개다. 국내 역시 3.3% 증가한 641만개다.

반면 SK매직은 역성장하며 대조적인 양상을 보이고 있다. SK매직의 올해 1·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10.3% 줄어든 1924억원이다. 동기간 영업익은 2.1% 감소한 192억원이다. 공기청정기 및 비데 등의 렌털 상품 신규 계정이 감소한 영향인 것으로 알려졌다.

SK매직의 국내 누적 계정 수는 지난해 3분기 241만 개에서 4분기 242만 개로 소폭 증가했다. 올해 1분기도 242만 계정으로 지난해 1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 중이다 해외 계정 역시 지난해 4분기 19만 개에서 21만 개로 늘어나는 데 그쳤다.

최근 SK매직은 경동나비엔에 주방 가전 3개 부문의 사업을 양도했다.회사는 해당 매각 대금 370억원 가량을 활용해 AI(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한 공기청정기, 정수기 등을 개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한 수익성 확보와 동시에 반려동물, 헬스케어 등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신사업 발굴에 매진할 방침이다.

다만 SK매직의 성적표에서 눈여겨볼 부분은 매출과 영업익은 감소했지만 영업이익률은 오히려 증가했다는 점이다. 회사의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1분기 9.18%에서 올해 1분기 9.98%로 한층 개선됐다. 통상 영업익이 감소하면 영업이익률도 함께 떨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나 최근 SK매직이 비용 관리를 효율화한 덕분이다.

SK매직은 올해 3월 A+의 신용도에도 회사채로 3000억원을 조달하는데 성공했다. 다소 낮게 평가될 수 있는 신용등급에도 우량등급 부럽지 않은 대규모 수요를 모은 것이다. 이를 통해 재무 건전성 개선과 AI 기반 신사업 발굴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는다는 취지다.

SK매직은 올해 AI 조직을 신설하고 'AI 웰니스 플랫폼 기업' 진화를 이정표로 삼고 있다. 국내외 AI 협업 생태계를 구축해 기존 제품에 AI 기술을 접목하고 펫·실버케어·헬스케어 등 웰니스 영역에서 AI 신규 제품과 서비스를 도입할 방침이다.미국, 인도 등 글로벌 확장도 추진할 계획으로 오는 2028년까지 영업이익률 20%, 기업가치 배수 30배 달성이 중장기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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