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비 감독도 한국대표팀 사령탑 거절했다

이은경 2024. 5. 24.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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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nhap photo-1239="">사비 에르난데스.     EPA=연합뉴스 </yonhap>

스페인 매체 문도데포르티보는 24일(한국시간)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직을 제안받았으나 거절했다"고 보도했다. 

사비 감독은 2023~24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FC 바르셀로나 감독을 맡았다. 그는 시즌 중인 지난 1월 올시즌을 마친 후 바르셀로나를 떠나기로 했다고 발표한 적이 있다. 

문도데포르티보는 "한국 대표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경질된 후 사비가 후임 자리를 제안받았으나 그는 '관심은 고맙다'면서도 이를 거절했다"고 전했다. 

사비 감독은 바르셀로나에서 성공적인 커리어를 이어가고 있었지만, 정신적인 피로를 이유로 1월에 시즌 후 감독직을 내려놓겠다는 깜짝 선언을 했다. 그러나 사비 감독은 지난달 결심을 번복하고 기존 계약대로 내년 6월까지 사령탑 자리를 지키기로 마음을 바꿨다고 밝혔다. 

하지만 최근 상황은 또 바뀌었다. 바르셀로나는 2022~23시즌 리그 우승 후 올시즌에는 레알 마드리드에 밀려 준우승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챔피언스리그 결승에도 올라가 있다. 

이런 상황에서 사비 감독은 바르셀로나 구단의 재정 상황을 비판하면서 우승 실패에 대한 책임을 구단 수뇌부에 돌리는 듯한 저격 발언을 했다. 이제 사비 감독의 뜻에 상관없이 구단이 그를 경질할 가능성도 커진 게 사실이다. 

스페인 현지 매체들은 한지 플릭 감독이 사비 감독의 뒤를 이어 바르셀로나 지휘봉을 잡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한편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2월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을 아시안컵 성적 부진 등의 이유로 경질한 후 아직까지 새 감독을 찾지 못하고 있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클린스만 감독 경질 후 황선홍 23세이하 대표팀 감독에게 3월 한달간 임시 지휘봉을 맡겨 월드컵 예선 2경기를 치렀다. 이어 6월에 열리는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두 경기는 김도훈 감독이 임시 사령탑으로 지휘할 예정이다. 

축구협회는 외국인 감독으로 새 감독의 선임 방향을 정했으나 1순위 후보로 염두에 뒀던 제시 마쉬 감독과 계약에 실패했고, 다른 감독과도 협상이 순탄하게 이뤄지지 않았다. 실제로 사비 감독과 접촉했고, 거절을 당했는지 여부는 축구협회의 공식 발표가 없는 상태다.
축구협회는 유럽축구 시즌이 끝나는 6월에 좋은 감독 자원들이 시장이 더 나오면 그때 새 협상을 시작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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