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국정 지지율 24%, 70대 이상에서 14%p 하락

이경태 2024. 5. 24.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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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 총선 후 5주째 고정된 지지율, 부정평가는 67%... 국힘 29%-민주 31%-조국혁신 11%

[이경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제2차 경제이슈점검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가 24일 한국갤럽 5월 4주차 조사에서도 24%로 집계됐다. 직전 조사(5.7~5.9) 대비 변화가 없다. 22대 총선 이후 한국갤럽 조사에서 5주째 20%대 국정지지율을 유지 중인 셈.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도 직전 조사 대비 변화 없는 67%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지난 21~23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총 통화 8444명, 응답률 11.9%)에게 무선 100%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윤 대통령 국정수행 긍·부정평가 여부 등을 물은 결과다(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p).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해병대원 순직사건 수사외압 의혹을 규명할 이른바 '채상병 특검법'에 대한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김건희 여사 논란, 중국 해외직구 플랫폼 기업 관련 '국가인증통합마크(KC) 미인증 제품에 대한 해외직구 금지' 방침 혼선 등이 부정평가 사유로 꼽힌 점이 눈에 띈다.

50대 이하에서는 10%대 지지율... 부정평가 사유 4순위 된 '거부권 행사'

특성별 응답층을 살펴보면 지역별로는 대구·경북(1%p▲, 37%→38%, 부정평가 53%)을 제외한 여타 지역의 국정수행 긍정평가가 20%대에 그쳤다.

구체적으로 서울(3%p▲, 20%→23%, 부정평가 70%)과 대전·세종·충청(3%p▲, 22%→25%, 부정평가 65%), 광주·전라(3%p▲, 7%→10%, 부정평가 82%)의 긍정평가는 직전 조사 대비 모두 3%p 올랐지만 최소 10%에서 최대 25%에 그쳤다. 인천·경기(5%p▼, 25%→20%, 부정평가 71%)와 부산·울산·경남(2%p▼, 31%→29%, 부정평가 60%)의 긍정평가는 직전 조사 대비 하락하면서 20%대를 기록했다.

연령별로는 60·70대 이상을 제외하면 10%대 국정 지지율을 기록했다. 무엇보다 60대(3%p▲, 38%→41%, 부정평가 51%)와 달리 70대 이상(14%p▼, 57%→43%, 부정평가 43%)의 긍정평가가 크게 하락한 점이 눈에 띈다.

18·19세 포함 20대(2%p▲, 14%→16%, 부정평가 71%)와 30대(2%p▲, 13%→15%, 부정평가 71%), 그리고 40대(4%p▲, 10%→14%, 부정평가 79%) 등 다른 연령대의 긍정평가는 50대(3%p▼, 19%→16%, 부정평가 82%)를 제외하고 모두 직전 조사 대비 소폭 올랐다.

여당 지지층과 보수층의 긍정평가도 직전 조사 대비 올랐다. 국민의힘 지지층의 긍정평가는 직전 조사 대비 3%p 오른 60%, 부정평가는 2%p 내린 30%로 나타났다. 보수층의 긍정평가는 직전 조사 대비 6%p 오른 45%, 부정평가는 6%p 내린 46%로 집계됐다.

다만, 중도층의 긍정평가는 직전 조사 대비 4%p 내린 16%, 부정평가는 4%p 오른 74%로 나타났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의 긍정평가는 직전 조사 대비 2%p 오른 18%였지만 부정평가도 1%p 오른 62%로 집계됐다.

한국갤럽이 국정수행 부정평가자들에게 자유응답으로 평가이유를 물은 결과, 부정평가 1순위 사유는 '경제/민생/물가'(14%)였다. 그 뒤는 '소통 미흡'(10%), '독단적/일방적'(8%), '거부권 행사'(7%), '외교'(5%), '김건희 여사 문제'(5%), '의대 정원 확대(4%)', '전반적으로 잘못한다'(4%), '해병대 수사 외압(3%)', '해외 직구 금지'(1%) 등이었다.

특히 부정평가 사유로 '거부권 행사'를 꼽은 응답 비중은 직전 조사 대비 4%p , '해병대 수사 외압'을 꼽은 응답 비중은 1%p 늘어난 결과다. 지난 16일 캄보디아 훈 마넷 총리 내외 공식 오찬에 참석해 공개 활동을 재개한 김건희 여사 관련 언급은 직전 조사 대비 2%p 늘었다.

국힘 지지도 5%p 하락, 민주 지지도 1%p 상승

한편 이번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지지도가 직전 조사 대비 5%p 내린 29%로 집계됐다. 이는 22대 총선 후 발표됐던 한국갤럽 4월 3주차(30%) 때와 비슷한 결과다. 다른 정당들의 지지도 변화가 직전 조사 대비 거의 변함이 없는 것과 비교된다.

참고로 더불어민주당 지지도는 직전 조사 대비 1%p 오른 31%, 조국혁신당 지지도는 직전 조사 대비 변화 없는 11%로 집계됐다. 개혁신당 지지도는 직전 조사 대비 1%p 내린 4%로 나타났고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직전 조사 대비 3%p 오른 22%로 집계됐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 및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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