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 외국인 도슨, 결승타 폭발... 키움 구했다

윤현 2024. 5. 24.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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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가 로니 도슨의 결승타를 앞세워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키움은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에서 6-4로 이겼다.

지난해 7월 애디슨 러셀의 대체 선수로 키움에 입단하며 KBO리그에 입성한 도슨은 57경기에 출전해 타율 0.336(229타수 77안타) 3홈런 29타점으로 좋은 활약을 펼치면서 합격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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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키움, 도슨 활약 앞세워 NC 제압하고 연패 탈출

[윤현 기자]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로니 도슨이 안타를 터뜨리고 있다
ⓒ 키움 히어로즈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가 로니 도슨의 결승타를 앞세워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키움은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에서 6-4로 이겼다. 

이로써 2연패를 끊은 키움은 뒤늦게 시즌 20승(28패) 고지에 올랐다. 또한 올해 3월 26일 창원 원정 경기부터 이어진 NC전 4연패도 마감했다.

승리 놓칠뻔한 키움... '해결사' 도슨이 나섰다 

승리가 절실한 키움은 1회부터 부지런히 점수를 쌓았다. 송성문의 볼넷과 도슨의 안타로 무사 2, 3루 기회를 잡은 키움은 김혜성이 내야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이주형이 NC 선발 김시훈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2타점 적시타를 터트렸다.

2회에는 임병욱과 김재현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 2루에서 김휘집의 중견수 뜬공으로 주자들이 한 베이스씩 진루했고, 송성문이 다시 중견수 쪽으로 타구를 보내며 희생플라이로 1점을 보탰다.

키움 선발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의 역투에 막혔던 NC도 5회 박한결의 솔로포가 터지면서 1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키움도 5회 선두 타자로 나선 김휘집의 솔로포로 다시 격차를 3점으로 벌렸다. 

NC는 추격을 멈추지 않았다. 7회 박한결이 또다시 솔로포를 터뜨렸고, 8회에는 권희동이 1타점 적시타와 김성욱의 희생플라이로 4-4 동점을 만들었다. 

'스윕패'의 위기에 몰린 키움을 구한 것은 도슨이었다. 8회 송성문이 중전 안타로 출루하자 도슨은 좌중간을 가르는 1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균형을 깼다. 키움은 곧이어 이주형의 좌전 적시타까지 터지며 6-4를 만들었다. 

다시 리드를 잡은 키움은 마지막 9회 주승우가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승리를 지켰다. 

성적은 연봉 순이 아냐... '효자 외국인' 도슨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로니 도슨이 득점을 기뻐하고 있다
ⓒ 키움 히어로즈
      
도슨은 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을 올리며 해결사로 나섰다. 득점권 타율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왔지만 팀을 승리로 이끄는 결승타를 터뜨렸다. 

2016년 미국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 전체 61순위로 휴스턴 애스트로스에 지명됐던 도슨은 2021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으나, 마이너리그를 오가면서 무명 시절을 보냈다. 2023년에는 미국 독립리그에서 뛰며 은퇴를 고민하기도 했다.

지난해 7월 애디슨 러셀의 대체 선수로 키움에 입단하며 KBO리그에 입성한 도슨은 57경기에 출전해 타율 0.336(229타수 77안타) 3홈런 29타점으로 좋은 활약을 펼치면서 합격점을 받았다. 

키움에 처음 왔을 때 8만5000달러를 받았던 도슨은 올 시즌 거의 8배나 오른 60만 달러에 재계약을 맺었다. 그럼에도 KBO리그에서 뛰는 30명의 외국인 선수 가운데 가장 낮은 연봉이다. 

하지만 도슨은 올 시즌에도 연봉을 훨씬 뛰어넘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공격과 수비, 주루가 모두 뛰어나고 야구 센스도 갖췄다. 안타를 치거나 응원가가 나오면 흥겹게 춤을 추면서 '분위기 메이커' 역할까지 하고 있다. 

KBO리그에서 뒤늦게 야구 인생의 꽃을 피우고 있는 도슨이 과연 '코리안 드림'을 이뤄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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