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한 살짜리 김호중 영화로 만들더니”… 변호사 한탄

최예슬 2024. 5. 24. 08:0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영화 '부러진 화살'의 실제 주인공이자 노동 문제를 주로 다뤄온 박훈 변호사가 김호중 사태에 대해 한탄했다.

박 변호사는 "그(김씨)가 21살 무렵 영화 한석규, 이제훈 주연의 '파파로티'로 이름을 날릴 때 난 '부러진 화살'로 사법 개혁 문제로 전국을 돌아다닐 때였다. 뒤풀이 자리에서 몇 시간 동안 같이 술을 주거니 받거니 했다"며 "난 그가 그 뒤 트로트 경연 대회 후 가수로 데뷔한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었다가 최근에야 트로트에서 임영웅과 쌍두마차로 잘 나가는 가수인 줄을 알았다"고 언급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호중 인스타그램

영화 ‘부러진 화살’의 실제 주인공이자 노동 문제를 주로 다뤄온 박훈 변호사가 김호중 사태에 대해 한탄했다. 그는 최근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김씨를 10여년 전 만났던 일화를 공개했다.

박 변호사는 지난 23일 페이스북을 통해 2013년 김호중을 울산 행사에서 만났던 경험을 꺼냈다. 그 행사에서 박 변호사는 강연을 하고, 김씨는 노래를 했다.

박 변호사는 “그(김씨)가 21살 무렵 영화 한석규, 이제훈 주연의 ‘파파로티’로 이름을 날릴 때 난 ‘부러진 화살’로 사법 개혁 문제로 전국을 돌아다닐 때였다. 뒤풀이 자리에서 몇 시간 동안 같이 술을 주거니 받거니 했다”며 “난 그가 그 뒤 트로트 경연 대회 후 가수로 데뷔한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었다가 최근에야 트로트에서 임영웅과 쌍두마차로 잘 나가는 가수인 줄을 알았다”고 언급했다.

이어 “10여년이 흘러 그의 얼굴을 보는데 내가 알았던 얼굴이 아니었다. 성악가로 클 것이라 생각했는데 트로트 가수라니 참으로 의외였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10년이 흘러 그의 어이없는 행위를 보다 그 마지막 공연이 창원 실내 체육관이었다는 것을 듣는 순간 내가 김호중한테 한 말이 생각났다”며 “‘야, 술 천천히 마셔라, 누가 쫓아 오냐’ 하면서 파전을 뜯어 그에게 줬던 것이 기억났다”고 전했다.

박 변호사는 김씨가 너무 어린 나이부터 대중의 관심을 받은 것이 일을 키웠다고 꼬집었다. 그는 “참으로 안타까운 친구”라면서 “어린 나이 때 그를 띄운 사람들이 원망스럽기도 하다. 21살짜리 인생에 대한 영화라니”라고 탄식했다.

서울 강남에서 음주 운전을 하다 사고를 낸 뒤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는 김씨는 이르면 24일 구속 여부가 결정된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