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필드 수원, 첫 성적표 '흑자'… 경기남부 유통대전 '가열'

조성필 2024. 5. 24.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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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그룹 복합쇼핑몰 스타필드가 경기남부 최대 유통 격전지로 꼽히는 수원 상권에서 연착륙했다.

이 지역 터줏대감인 롯데몰과 AK플라자는 대대적인 리뉴얼 등을 통해 스타필드 수원에 맞불을 놓는다는 계획이다.

수원 상권에는 스타필드 수원뿐만 아니라 롯데몰 수원점, AK플라자 수원점, 갤러리아 광교점 등이 근접 거리에 있다.

하지만 AK플라자 수원점은 향후 상권 내 1위 백화점을 목표로 브랜드 개편 등 투자를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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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영업이익 59억·매출 239억 기록
경기남부 최대 격전지서 준수한 첫 성적
롯데, 8월 '타임빌라스' 오픈 반격 태세
AK플라자는 프리미엄 브랜드 신규 유치

신세계그룹 복합쇼핑몰 스타필드가 경기남부 최대 유통 격전지로 꼽히는 수원 상권에서 연착륙했다. 이 지역 터줏대감인 롯데몰과 AK플라자는 대대적인 리뉴얼 등을 통해 스타필드 수원에 맞불을 놓는다는 계획이다.

24일 이마트에 따르면 스타필드 수원은 올해 1분기 매출은 23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59억원으로 오픈 첫 분기부터 흑자를 냈다. 당기순이익은 29억원이었다. 이같은 실적은 경기남부의 또 다른 점포인 스타필드 안성보다는 높고, 스타필드 하남보단 낮은 수준이다.

업계에선 스타필드 수원이 준수한 첫 성적표를 받아든 것으로 평가한다. 수원 상권에는 스타필드 수원뿐만 아니라 롯데몰 수원점, AK플라자 수원점, 갤러리아 광교점 등이 근접 거리에 있다. 화성에 위치한 롯데백화점 동탄점까지 포함하면 쇼핑단지는 총 5개에 달한다.

스타필드 수원의 호실적은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겨냥한 특화 매장과 공간이 한몫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수도권 최초 대규모 도서관으로 평가받는 '별마당 도서관'은 MZ세대 사이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스타필드 수원의 명소로 자리 잡았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에서 검색하면 별마당 도서관을 배경으로 찍은 사진이 셀 수 없을 만큼 올라올 정도다.

스타필드 수원은 초기 흥행에 성공한 만큼 2분기부터 실적 성장세가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픈 초기 문을 열지 않은 매장이 일부 존재한 것과 달리 2분기부터는 완전체로서의 영업이 가능한 까닭이다. 또 개점 할인 영향 등을 받은 매출과 영업이익도 한층 나아질 것으로 관측된다.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스타필드 수원 모습.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스타필드 수원의 연착륙에 인근 쇼핑몰도 긴장의 끈을 바짝 조이고 있다. 특히 롯데쇼핑이 운영하는 롯데몰 수원점은 지난해 10월부터 리뉴얼을 순차적으로 마치고 오는 8월 새로운 프리미엄 복합쇼핑몰 '타임빌라스' 1호점으로 재탄생할 예정이다. 타임빌라스는 백화점과 아울렛, 쇼핑몰의 강점을 결합한 컨버전스(Convergence) 모델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롯데쇼핑 측은 타임빌라스가 오픈한다면 스타필드 수원과 매출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롯데몰 수원점보다 한발 먼저 리뉴얼을 돌입한 AK플라자 수원점은 실적 방어를 자신하고 있다. AK플라자는 올해 1분기 거래액이 12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 늘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백화점은 입점업체 수수료가 회계상 매출로 잡힌다. AK플라자는 수원점 외에도 경기 분당, 평택, 강원도 원주 등에서 4개 백화점을 운영 중이며 서울 홍대와 경기도 기흥, 광명, 금정, 세종시 등 5개 쇼핑몰을 갖고 있다. 이 회사의 지난해 전체 매출액은 2475억원, 영업손실은 269억원에 달했다.

하지만 AK플라자 수원점은 향후 상권 내 1위 백화점을 목표로 브랜드 개편 등 투자를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프리미엄 브랜드를 상반기 내 신규 유치하고, 하반기에는 생활·유아동 리뉴얼을 통해 패밀리 고객, 상권 내 신규 입주 고객, 웨딩 고객 유치를 강화할 예정이다.

조성필 기자 gatozz@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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