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테코글루, 숙청의 칼 휘두른다! Here We Go 기자 "토트넘, 이번 여름 최대 10명 OUT"

권동환 기자 2024. 5. 24.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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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이번 여름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밑에서 대대적인 개편을 시작할 예정이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23일(한국시간) 글로벌 스포츠 매체 '컷오프사이드'를 통해 토트넘의 2024 여름 이적시장을 예상했다.

이탈리아 출신 로마노 기자는 축구 팬들 사이에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각종 클럽과 선수들의 이적설 및 인터뷰를 보도하는 언론인으로 잘 알려져 있다. 또 선수의 이적 및 재계약이 확정된 거 같으면 '히어 위 고(Here we go)'라는 문구를 사용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먼저 로마노 기자는 "안지 포스테코글루는 토트넘을 떠나지 않는다"라며 "그는 클럽에 아무런 문제가 없지만 다른 사고 방식, 더 많은 승리의 사고 방식을 원한다"라고 밝혔다.


지난해 여름 토트넘 지휘봉을 잡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다사다난한 한 해를 보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밑에서 토트넘은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를 5위로 마치며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 참가한다.

긍정적인 부분과 부정적인 부분 모두 공존했던 한 해였다. 지난 시즌 리그 8위에서 3계단 상승했지만 목표로 삼았던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가져오지 못했다. 특히 시즌 막판에 세트피스 수비 등에서 문제점을 드러내 승점 쌓기에 실패하면서 4위 도약에 실패했다.

또 시즌 막판 맨체스터 시티와의 홈경기에서 토트넘 팬들이 라이벌 아스널의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막기 위해 팀의 패배를 원하자 그들을 강하게 질타해 팬들과 약간의 갈등도 겪었다.

일각에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토트넘 팬들과 구단의 사고 방식에 실망해 클럽을 떠나려고 한다고 주장했지만 로마노 기자에 따르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다음 시즌도 토트넘과 함께한다. 그는 "포스테코글루는 토트넘에서 정말 행복하고, 토트넘도 포스테코글루와 함께여서 행복하다"라고 전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잔류가 유력한 가운데 다음 시즌 유럽대항전을 병행해야 하는 토트넘에 대대적인 개편이 이뤄질 전망이다.

이에 대해 로마노 기자는 "토트넘에 대해 말해야 하는 중요한 점은 여름에 선수단에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점"이라며 "우리는 8~10명의 선수가 토트넘을 떠날 것으로 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여름 토트넘에서 방출될 것으로 예상되는 선수로 세르히오 레길론, 제드 스펜스, 조 로든, 에메르송 로얄,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 브리안 힐, 라이언 세세뇽을 언급했다. 이미 세세뇽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돼 토트넘을 떠나는 게 확정됐다. 

언급되지 않은 선수들 중엔 토트넘 역대 최악의 영입생으로 꼽히는 탕귀 은돔벨레가 이번 여름 이적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또 아르헨티나 미드필더 지오바니 로셀소는 이번 시즌 출전 시간이 부족해 토트넘을 떠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 1월 겨울 이적시장에서 RB라이프치히로부터 임대 영입한 티모 베르너는 영구 영입 옵션이 있지만, 토트넘이 영입 여부를 두고 고심 중이라 다시 라이프치히로 돌아갈 가능성이 있다. 옵션에 따라 토트넘은 6월 14일 전까지 라이프치히에 1500만 파운드(약 255억원)를 지불한다면 베르너를 영구 영입할 수 있다. 

방출 대상을 언급한 로마노 기자는 이어 "토트넘에 많은 이적이 있을 것"이라며 "우리는 나가는 선수들에 대해 언급했지만 아마 4~5명의 선수가 영입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지난 1월 영입이 확정된 루카스 베르발이 여름에 클럽에 합류하는 등 토트넘은 매우 바쁜 일정을 보낼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덧붙였다. 토트넘은 지난 겨울 이적시장 때 스웨덴 유르고르덴에서 뛰던 2006년생 미드필더 베리발과 5년 계약을 맺었다.


아직 토트넘의 여름 이적시장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지 않았기에 구체적으로 클럽이 어떤 선수와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글로벌 매체 'ESPN'에 따르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번 여름 최소 3명의 선수를 영입하길 원하고 있으며, 공격진과 중원을 보강하기 위해 오래 전부터 브렌트퍼드 공격수 아이반 토니와 첼시 미드필더 코너 갤러거를 주시해 왔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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