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로, 본격 해외진출 기대…삼성SDS 후광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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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대유행 이후 공급망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한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엠로는 ▲풍부한 영업 파이프라인 ▲공급망관리 소프트웨어 신규 버전 출시 ▲AI 사업 강화 ▲해외 시장 진출을 통한 매출 확대 등을 통해 성장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엠로 관계자는 "해외 진출을 준비하면서 엠로의 공급망관리 소프트웨어와 AI 소프트웨어에 대한 경쟁력을 확인했다"며 "글로벌 대표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도약하는 '엠로 2.0'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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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 엠로 등과 함께 SRM SaaS 솔루션 개발
공급망 이슈 대응 위한 솔루션 공개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공급망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한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 지정학적 리스크와 보호무역주의 강화, 기후 변화 등 다양한 위험 요인이 공급망에 영향을 주고 있다. 국내 1위 공급망 관리(SCM)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엠로가 성장을 지속하는 이유다. 삼성에스디에스가 엠로 경영권을 인수한 지 1년여가 지나면서 해외 진출 성과도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24일 금융투자업계와 엠로에 따르면 3월 기준 엠로 수주잔고는 610억원으로 1년 전보다 31.2% 늘었다. 역대 최대 규모의 수주잔고다.
엠로는 올해 1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매출액 14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2.4% 늘었다. 중동발 지정학적 불안 고조와 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 여파 등으로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하기 위한 투자가 늘면서 역대 최대 1분기 매출을 달성했다.
SCM은 세부적으로 계획·실행·물류·구매·공급망 관리 등으로 구분한다. 엠로가 개발하는 공급망 관리 소프트웨어는 기업의 구매 투명성을 높이고 비용 절감 효과를 극대화한다. 엠로는 원가 관리, 조달구매, 전자계약 및 협력사 관리 등 구매 모든 분야에서 솔루션을 제공한다.
윤철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최대 기업과의 차세대 공급망 관리(SRM) 프로젝트를 통해 올해 실적이 좋아질 것"이라며 "세계적인 기업과의 경쟁을 통해 엠로가 최종 선정된 프로젝트"라고 설명했다. 이어 "차세대 프로젝트에는 엠로 공급망 관리 소프트웨어 및 클라우드 서비스, AI 기능까지 풀 패키지로 투입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창립 이래 가장 큰 규모의 계약으로 예상한다"며 "차세대 프로젝트 특성상 라이선스 매출 비중이 높고 수익성도 좋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엠로는 올해 삼성에스디에스와 함께 해외 진출하는 원년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지난해 5월 엠로를 인수한 삼성에스디에스는 엠로, 오나인솔루션즈 함께 SRM SaaS 솔루션을 개발했다. 미국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해외 영업 및 마케팅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삼성에스디에스와 엠로는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나흘 동안 열린 '가트너 공급망 심포지엄·엑스포 2024'에 참가했다. SRM SaaS 솔루션과 다양한 적용사례를 글로벌 고객에게 소개하며 주목받았다.
삼성에스디에스는 AI를 활용한 공급망 리스크 대응 방안을 제시하고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섰다. 엠로의 해외 진출 기회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삼성에스디에스는 20일 '첼로스퀘어 미디어데이'를 열었다. 오구일 삼성에스디에스 물류사업부장(부사장)은 "공급망 리스크는 IT나 디지털 전환으로 해결할 순 없다"면서도 "디지털 기술과 AI를 활용해 글로벌 공급망 변화에도 중단없이 지속 가능한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소개했다.
엠로는 연구개발비를 늘리면서 해외 SRM SaaS 솔루션 사업에 대한 투자를 강화했다. 엠로는 ▲풍부한 영업 파이프라인 ▲공급망관리 소프트웨어 신규 버전 출시 ▲AI 사업 강화 ▲해외 시장 진출을 통한 매출 확대 등을 통해 성장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엠로 관계자는 "해외 진출을 준비하면서 엠로의 공급망관리 소프트웨어와 AI 소프트웨어에 대한 경쟁력을 확인했다"며 "글로벌 대표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도약하는 ‘엠로 2.0’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엠로 주가는 지난달 17일부터 반등하고 있다. 주가는 지난달 16일 5만6400원에서 전날 7만1500원까지 27%가량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닥 지수는 1.7% 하락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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