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이주민 대상 선교사 체계적 양성 시동 걸었다

김아영 2024. 5. 24. 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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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이주민 300만명 시대가 눈앞이다.

국내 이주민을 대상으로 선교하는 사역자를 제도권 선교사로 훈련시키는 일이 대표적이다.

KWMA 난민실행위 코디네이터인 노규석 온누리M센터 대표는 "해외 선교를 '원정 경기', 국내 이주민 선교를 '홈 경기'에 비유하면 한국교회는 반드시 홈 경기에서 승리해야 한다"며 "국내 이주민이 한국에 있는 동안 한 번은 복음을 듣게 하고 이들 중 최소 10%는 예수님의 제자가 되도록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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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WMA, 7월초 훈련학교
“외국인 대상 사역자도 선교사”
해외 선교지서 쌓은 노하우 적용
이주민을 예수 제자로 양육키로
게티이미지뱅크


국내 이주민 300만명 시대가 눈앞이다. 최근 법무부가 발표한 ‘연도별 인구대비 체류 외국인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체류 외국인은 250만여명으로 전체 인구(5132만여명)의 약 5%를 차지한다. 국내 체류 이주민은 코로나 팬데믹을 지나면서 증가 추세다.


오는 9월부터는 서울에 필리핀 가사도우미가 시범배치되는 가운데 국내 체류 외국인은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선교계도 국내 이주민을 대상으로 한 선교와 역파송 전략 마련에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국내 이주민을 대상으로 선교하는 사역자를 제도권 선교사로 훈련시키는 일이 대표적이다. 지금까지 교계에서는 해외 선교지에서 사역하는 이들로 국한해 ‘선교사’로 규정해 왔다. 하지만 불교·이슬람·힌두권 등 선교사가 비자를 받기 힘든 지역의 현지인들이 노동 유학 결혼 등 다양한 이유로 한국에 자발적으로 거주하는 상황 속에서 해외 선교 지형도에도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타 문화권을 대상으로 한 국내 사역 또한 선교이며 이들을 대상으로 한 사역자 또한 선교사나 다름없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는 23일 서울 동작구 KWMA 세미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는 7월 1일부터 나흘간 경기도 광주 광림수도원에서 ‘2024 이주민 선교사 훈련학교’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KWMA 산하 연합선교훈련·디아스포라·난민실행위원회가 함께 마련한 프로그램으로 이주민을 대상으로 사역 중인 선교사와 사역자, 관심자를 대상으로 한다. 참석에 제약이 있는 지역 사역자를 배려해 10강을 3박4일간 집중 훈련받도록 기획했다. 강의와 질의응답, 토론으로 진행되며 현재 이주민 사역의 생생한 사례를 들을 수 있다.

강대흥 KWMA 사무총장은 “우리가 찾아갈 수 없는 문화권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우리를 찾아왔다”며 “이들이 한국에서 복음을 들을 수 있도록 하나님이 한국교회에 주신 기회”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에서 홀로 이주민 사역을 하는 분들이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훈련을 들은 뒤 선교단체에서 도움받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한국교회가 해외 선교지에서 쌓은 선교 노하우를 이주민 사역에 집약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KWMA 난민실행위 코디네이터인 노규석 온누리M센터 대표는 “해외 선교를 ‘원정 경기’, 국내 이주민 선교를 ‘홈 경기’에 비유하면 한국교회는 반드시 홈 경기에서 승리해야 한다”며 “국내 이주민이 한국에 있는 동안 한 번은 복음을 듣게 하고 이들 중 최소 10%는 예수님의 제자가 되도록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요 교단 선교부 연합체인 한국교단선교실무대표협의회(한교선)도 이주민 사역자를 제도권 선교사로 훈련하는 행보에 힘을 보태고 있다. 한교선 회장인 김충환 예장합신 세계선교회 총무는 영상을 통해 “교파를 초월한 이주민 선교사 훈련과 양성에 함께 힘을 모으겠다”고 전했다.

김아영 기자 singforyo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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