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일리 “바이든은 재앙, 트럼프에 투표하겠다”

전웅빈 2024. 5. 24. 0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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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경선에 마지막까지 남아 있었던 니키 헤일리(사진) 전 유엔 대사가 11월 대선 때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투표하겠다고 밝혔다.

헤일리 전 대사는 22일(현지시간) 허드슨연구소 대담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 중 누가 더 백악관에 적합하냐는 질문을 받고 "유권자로서 나는 동맹과 힘을 모아 적에게 책임을 물을 대통령, 국경을 지키는 대통령을 최우선 순위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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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당 경선 사퇴 후 첫 지지 표명
트럼프, 경합주 7곳 중 5곳서 우위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경선에 마지막까지 남아 있었던 니키 헤일리(사진) 전 유엔 대사가 11월 대선 때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투표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자신을 지지하는 유권자들에게 다가가기 위해 트럼프 전 대통령이 노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헤일리 전 대사는 22일(현지시간) 허드슨연구소 대담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 중 누가 더 백악관에 적합하냐는 질문을 받고 “유권자로서 나는 동맹과 힘을 모아 적에게 책임을 물을 대통령, 국경을 지키는 대통령을 최우선 순위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자본주의와 자유를 지지하는 대통령, 더 많은 빚이 아니라 더 적은 빚이 필요하다는 것을 이해하는 대통령을 원한다”며 “트럼프는 이런 정책에 있어서 완벽하지 않고, 나는 그 점을 여러 번 분명히 말했다”고 밝혔다.

헤일리는 그러나 “바이든은 재앙적이다. 그래서 나는 트럼프에게 투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는 나를 지지한 수백만명의 사람들에게 다가가야 한다”며 자신의 지지자들이 그저 트럼프와 함께할 것이라고 가정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헤일리가 지난 3월 6일 공화당 경선에서 공식 사퇴한 뒤 트럼프 지지 의사를 공개 표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헤일리는 사퇴 연설 때도 트럼프 지지를 표명하지 않았고, 대신 “우리 당 안팎에서 표를 얻을 수 있을지는 트럼프의 몫”이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이미 공화당 대선후보 확정에 필요한 대의원을 확보했지만, 헤일리는 사퇴 이후 진행된 경선에서도 상당수의 지지를 받으며 존재감을 과시해 왔다.

한편 이날 경합주 7곳 가운데 5곳에서 트럼프가 바이든보다 우위에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블룸버그통신이 모닝컨설트와 함께 지난 7~13일 7개 경합주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애리조나·조지아·펜실베이니아·노스캐롤라이나·위스콘신에서 트럼프가 바이든을 앞섰다. 네바다에선 동률을 기록했고, 미시간에선 바이든이 1% 포인트 우위를 보였다. 블룸버그의 지난달 조사와 비교하면 트럼프와 바이든 간 격차가 전반적으로 줄어들었다.

워싱턴=전웅빈 특파원 imu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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