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타자 전원 안타+원상현 5이닝 1실점…KT, 불방망이로 삼성 9-2 완파 [대구:스코어]

최원영 기자 2024. 5. 23.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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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 강백호가 경기 중 적시타를 친 뒤 포효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대구, 최원영 기자) 방망이가 뜨거웠다.

KT 위즈는 2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경기에서 9-2로 승리했다.

타자들이 14안타를 합작하며 골고루 활약했다. 9회초 선발 타자 전원 안타를 완성했다. 올 시즌 리그 21번째이자 KT의 4번째 쾌거다.

강백호가 5타수 2안타 2타점을 뽐냈다. 하위타선도 매서웠다. 7~9번에 각각 배치된 오윤석이 3타수 2안타 1타점, 조용호가 5타수 2안타 1타점, 신본기가 3타수 2안타 1타점을 자랑했다. 더불어 멜 로하스 주니어가 4타수 1안타 2타점, 배정대가 3타수 1안타 1타점 등을 보탰다.

신인 선발투수 원상현은 5이닝 5피안타 2볼넷 4탈삼진 1실점, 투구 수 79개로 선전했다. 이어 손동현이 1이닝 무실점, 김민수가 1이닝 1실점, 김민이 ⅔이닝 무실점, 박영현이 1⅓이닝 무실점을 올렸다.

삼성 선발 이승현(좌완)은 5⅔이닝 9피안타 2사사구 6탈삼진 6실점, 투구 수 100개로 고전했다. 개인 한 경기 최다 투구 수를 기록했다. 종전 최다 투구 수는 4월 18일 대구 두산 베어스전의 91개였다.

김대우가 2⅓이닝 무실점, 최성훈이 0이닝 3실점, 최하늘이 1이닝 무실점으로 뒤를 이었다.

타선에선 교체 출전한 강민호가 2타수 1안타 1타점, 김재상이 3타수 1안타 1타점, 교체 출장한 김지찬이 2타수 2안타 등을 빚었다.

◆선발 라인업

-삼성
: 구자욱(좌익수)-김태훈(우익수)-데이비드 맥키넌(1루수)-김영웅(유격수)-류지혁(지명타자)-김헌곤(중견수)-김재상(2루수)-전병우(3루수)-이병헌(포수). 선발투수 이승현(좌완).

-KT: 멜 로하스 주니어(우익수)-배정대(중견수)-강백호(지명타자)-장성우(포수)-문상철(1루수)-황재균(3루수)-오윤석(2루수)-조용호(좌익수)-신본기(유격수). 선발투수 원상현.

KT 위즈 조용호가 경기 중 타격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3회: 타선 살아난 KT

1회초 KT가 선취점을 만들었다. 로하스의 루킹 삼진 후 배정대가 중전 3루타를 터트렸다. 중견수 김헌곤이 슬라이딩 캐치를 시도했으나 실패했고 공은 뒤로 흘렀다. 틈을 타 배정대가 3루까지 질주했다. 강백호의 1타점 중전 적시타로 1-0을 빚었다. 장성우는 3구 루킹 삼진, 문상철은 3루 뜬공으로 물러났다.

1회말 구자욱이 헛스윙 삼진, 김태훈이 3루 땅볼로 돌아선 뒤 맥키넌이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를 쳤다. 김영웅의 유격수 땅볼에 맥키넌이 2루에서 아웃되며 이닝이 막을 내렸다.

KT는 2회초 점수를 벌렸다. 황재균의 좌전 안타, 오윤석의 볼넷으로 무사 1, 2루 찬스를 맞았다. 조용호가 1타점 중전 2루타를 터트렸다. 점수는 2-0. 신본기의 몸에 맞는 볼 후 로하스의 2루 땅볼에 오윤석이 득점했다. 배정대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4-0까지 달아났다. 강백호는 헛스윙 삼진으로 아쉬움을 삼켰다. 

2회말 류지혁의 1루 땅볼, 김헌곤의 좌전 안타로 1사 1루. 김재상의 2루 땅볼과 전병우의 볼넷으로 2사 1, 2루로 이어졌다. 이병헌이 헛스윙 삼진을 떠안았다.

3회초 장성우의 루킹 삼진, 문상철의 좌익수 뜬공에 이어 황재균이 3구 만에 포수 스트라이크 낫아웃 상태서 포수 태그아웃을 기록했다.

3회말엔 선두타자 구자욱이 우전 2루타로 득점권에 들어섰다. 김태훈의 좌익수 뜬공, 맥키넌의 중견수 뜬공으로 흐름이 끊겼다. 김영웅도 3구 만에 포수 스트라이크 낫아웃 상태서 포수 태그아웃으로 돌아섰다.

KT 위즈 신본기가 경기 중 타격 후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4~6회: 장군멍군

KT는 4회초 추가점을 올렸다. 오윤석의 중전 안타, 조용호의 포수 앞 번트안타로 무사 1, 2루가 됐다. 신본기가 1타점 중전 적시타를 선보이며 팀에 5-0을 안겼다. 로하스의 2루 인필드플라이 아웃 직후 2루 주자 조용호도 태그아웃됐다. 2루 베이스에서 떨어져 있었기 때문. 이강철 KT 감독이 그라운드로 나와 잠시 어필했다. 인필드플라이 선언이 늦은 것 아니냐는 내용으로 보였다. 이후 배정대가 투수 땅볼로 아웃됐다.

4회말 삼성도 첫 득점을 기록했다. 류지혁의 좌전 안타, 김헌곤의 1루 땅볼로 1사 2루. 김재상이 1타점 좌중간 적시 2루타를 생산했다. 1-5로 추격했다. 전병우의 중견수 뜬공, 이병헌의 볼넷 후 구자욱이 중견수 뜬공으로 고개를 떨궜다.

5회초 강백호의 우익수 뜬공 후 장성우의 좌중간 2루타로 1사 2루가 됐다. 문상철의 유격수 뜬공, 황재균의 투수 직선타로 이닝이 종료됐다.

삼성의 5회말 공격은 삼자범퇴였다. 김태훈이 포수 파울플라이, 맥키넌이 중견수 뜬공, 김영웅이 3구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섰다. 맥키넌의 타구에 배정대가 슬라이딩해 앉으면서 공을 잡아낸 장면이 돋보였다. 인상적인 호수비였다.

KT는 6회초 다시 한 번 득점 맛을 봤다. 오윤석이 9구 승부 끝 루킹 삼진을 떠안았고 조용호도 좌익수 뜬공에 그쳐 2사 주자 없는 상황. 신본기의 좌전 안타가 나오자 삼성 벤치가 움직였다. 구원투수 김대우를 투입했다. 로하스의 1타점 좌중간 적시 2루타로 KT가 6-1을 이뤘다. 배정대는 3구 헛스윙 삼진으로 제압당했다.

6회말 KT 투수는 손동현이었다. 류지혁을 루킹 삼진, 김헌곤을 유격수 땅볼, 김재상을 1루 땅볼로 정리했다.

삼성 라이온즈 강민호가 경기 중 득점 후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7~9회: 위기 넘고 기회 만들고

김대우는 7회초 강백호를 3루 뜬공, 장성우를 3루 파울플라이, 문상철을 2루 땅볼로 돌려세웠다.

7회말 KT는 투수를 김민수로 바꿨다. 1실점을 허용했다. 전병우의 루킹 삼진, 이병헌의 대타 김지찬의 좌전 안타 및 도루, 이성규의 유격수 땅볼로 2사 2루. 김태훈의 대타 강민호가 1타점 좌전 적시타를 쳤다. 2-6으로 따라붙었다. 맥키넌은 초구에 유격수 땅볼을 쳤다. 강민호가 2루에서 아웃돼 3아웃이 채워졌다.

8회초 황재균의 우익수 뜬공 후 오윤석이 좌전 2루타를 쳤다. 조용호의 3루 땅볼로 2사 3루. 신본기가 헛스윙 삼진에 그쳤다. 

8회말 KT는 투수 김민을 투입했다. 김영웅의 1루 방면 내야안타 후 류지혁의 병살타로 2사 주자 없는 상황이 됐다. 김헌곤은 유격수 신본기의 포구 실책으로 출루했다. 김재상의 대타 이재현이 중전 안타를 만들어 2사 1, 3루로 기회를 연결했다. 전병우의 대타 오재일이 등장하자 KT가 마무리 박영현을 마운드에 올렸다. 박영현은 오재일을 헛스윙 삼진으로 요리했다.

삼성은 9회초를 투수 최성훈에게 맡겼다. 안치영의 2루 방면 번트안타와 배정대의 볼넷 후 강백호가 1타점 우중간 적시타를 뽑아냈다. 점수는 7-2. 삼성이 투수를 최하늘로 교체했다. 장성우의 중견수 뜬공 후 문상철이 1타점 좌전 적시 2루타를 때려냈다. 팀에 8-2를 선물했다.

황재균의 볼넷으로 1사 만루. 오윤석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9-2 쐐기를 박았다. 조용호가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되며 길었던 9회초가 마무리됐다.

9회말 박영현이 투구를 이어갔다. 김지찬의 좌전 안타 후 이성규를 중견수 뜬공으로 제압했다. 중견수 안치영이 담장 앞까지 타구를 따라가 뒤로 점프하며 공을 잡아냈다. 멋진 호수비였다. 강민호와 맥키넌의 중견수 뜬공으로 경기를 매듭지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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