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판 N번방’ 사건에 유홍림 총장 사과 “재발방지책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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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홍림 서울대학교 총장은 23일 이른바 '서울대판 N번방' 사태에 대해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유 총장은 23일 오후 서울대학교 호암교수회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서울대판 N번방' 사태에 대해 "최근 서울대 졸업생이 관여된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다"며 "학교의 책임자이자 교육자의 한 사람으로서 안타까운 마음과 큰 책임을 느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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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홍림 서울대학교 총장은 23일 이른바 '서울대판 N번방' 사태에 대해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유 총장은 23일 오후 서울대학교 호암교수회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서울대판 N번방’ 사태에 대해 “최근 서울대 졸업생이 관여된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다”며 “학교의 책임자이자 교육자의 한 사람으로서 안타까운 마음과 큰 책임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른바 서울대판 N번방 사태는 서울대 졸업생 박모씨(39)와 강모씨(31)가 2021년 7월부터 대학 동문 12명 등 수십 명의 사진으로 불법 합성물을 제작해 유포한 디지털 성범죄 사건을 말한다.
그는 “절대 일어나지 않아야 할 일이 사회에서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재발 방지대책과 피해자보호를 위해 대응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논의를 시작했다”며 “넓은 의미의 인성과 사회적 책임, 공공성, 시민성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울대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성범죄 피해 지원 전담센터를 신설하기로 했다. 가칭 ‘성폭력 피해자 신고센터’를 통해 피해 신고를 접수 받고 피해자에게 법률적·심리적 지원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구제 대상은 디지털 성범죄나 여성으로 국한하지 않고, 모든 유형의 성범죄와 성별을 아우를 것으로 보인다. 신입생과 재학생을 대상으로 한 성폭력 예방 교육도 강화할 예정이다.
서울대 디지털 성범죄 TF 단장을 맡은 김성규 교육부총장은 “(디지털 성범죄는) 서울대만의 문제가 아닌 전국 어디서든 일어날 수 있는 문제”라며 “다른 데서도 활용할 수 있는 모범적인 매뉴얼을 만들고 시스템을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
권혜진 기자 hj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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