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천만원대 EV3 출격…기아, 전기차 대중화 승부수

신재근 기자 2024. 5. 23. 19:0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신재근 기자]
<앵커> 기아의 소형 전기 SUV EV3가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동급 전기차 보다 약 2천만 원 저렴한 3천만 원대로, 대중화를 위한 승부수를 걸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신재근 기자입니다.

<기자> 호랑이 얼굴을 닮은 듯한 전면부 디자인이 돋보인 차량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기아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E-GMP) 기반 세 번째 전기차 EV3입니다.

휠베이스는 2,680mm로, 같은 소형 SUV인 기아 셀토스와 현대차 코나보다 깁니다.

키 180cm가 넘는 성인 남성도 뒷좌석에 여유 있게 앉을 수 있을 정도로 충분한 실내 공간을 확보했습니다.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점은 가격입니다.

<기자 스탠딩> "이번에 기아가 새로 내놓은 전기차 EV3입니다. 가격은 보조금을 받게 될 경우 3천만 원 중반대로 보급형 전기차 시대가 본격 열릴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현재 국내에서 팔리고 있는 비슷한 차급인 기아 니로 전동화 모델보다 2천만 원 가까이 저렴하게 책정했습니다.

기아는 전기차 수요가 둔화되는 원인을 '높은 가격'으로 보고, '합리적인 가격대'의 전기차 출시로 분위기 반전을 꾀하겠다는 전략입니다.

[송호성 / 기아 사장: 전동화로 가는 데 있어서의 장애물인 가격과 충전 인프라에 있어서 상당한 해결책을 드려야 된다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수요 부진 속 기아가 올해 출시하는 첫 전기차인 만큼 보급형 모델이 가진 의미가 크다는 분석입니다.

[문학훈 / 오산대 미래전기자동차과 교수: 우리나라 사람들이 전기차에 대해 약간 좀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는 있지만, 가격을 봤을 때 좀 많이 팔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배터리는 보급형 전기차임에도 현대차와 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사에서 만든 인도네시아산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가 탑재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NCM 배터리는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보다 주행 거리가 200km가량 깁니다.

EV3는 다음 달 광명공장에서 양산에 들어가, 7월 국내 출시를 거쳐 4분기 중 글로벌 판매 예정입니다.

한국경제TV 신재근입니다.

영상취재: 김영석, 영상편집: 권슬기, CG: 서조슈아


신재근 기자 jkluv@wowtv.co.kr

Copyright © 한국경제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