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총장 "디지털 성범죄 큰 책임감…재발 방지 TF 신설"

김서원 2024. 5. 23.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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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홍림 서울대학교 총장이 지난 2월 서울 관악구 서울대 집무실에서 중앙일보와 인터뷰하는 모습. 김경록 기자

유홍림 서울대 총장이 최근 불거진 이른바 '서울대 디지털 성범죄 사건'에 관해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유 총장은 23일 서울대 관악캠퍼스에서 진행된 언론 간담회에서 "최근에 서울대 졸업생 관여된 불미스러운 일들이 있었는데, 학교 책임자이자 교육자의 한 사람으로서 안타까운 마음과 큰 책임감을 느낀다"며 "피해자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을 전한다"고 유감을 표명했다.

그는 "이번에 불거진 디지털 성범죄는 절대 일어나지 않았어야 했던 일이 우리 사회에서 발생하고 있고 특히 최고 교육기관인 서울대는 이에 대해 더 큰 책임을 느낀다"고 강조했다.

유 총장은 디지털 성범죄 관련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그는 "불미스러운 일들이 발생하지 않도록 재발 방지 대책과 피해자 보호를 위해 대응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논의하고 있다"며 "교육기관으로서 인성과 사회적 책임감, 공공성, 시민성에 대한 교육을 더 강화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22일 서울대는 첫 디지털 성범죄 TF 회의를 열고 '성폭력 피해자 신고센터'를 신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TF에는 교육부총장(단장)과 학생처장, 인권센터장 등 핵심 실무자와 총학생회장 직무대행 등 학생 대표도 참여했다. 학교 측에 따르면, 성폭력 피해자 신고센터는 피해자의 신고를 익명 보장해 접수받고, 법률적·심리적 지원 방안 등 대책 마련 논의에 들어갔다.

김서원 기자 kim.seo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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