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 7년차'도 맨시티전 SONNY 득점 확신! "멍하니 시계를 보고 '쟤가 골 넣으면 만회할 시간이 남았나'만 생각했다"

김희준 기자 2024. 5. 23.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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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나르두 실바도 손흥민이 1대1 찬스에서 무조건 득점할 거라 확신했다.

23일(한국시간) 영국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 출연한 실바는 이번 시즌 가장 좋았던 순간으로 손흥민의 1대1 기회를 슈테판 오르테가 골키퍼가 막아내는 장면을 꼽으며 "나는 그때 멍하니 시계만 바라보며 '손흥민이 득점하면 만회할 시간이 남았나' 생각했다"고 밝혔다.

오르테가 골키퍼는 침착하게 거리를 좁혀 손흥민에게 머리 위로 공을 차거나 반대편으로 공을 차는 양자택일을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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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나르두 실바(맨체스터시티). 게티이미지코리아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시티 감독(오른쪽). 영국 매체 '스포츠바이블' 캡처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베르나르두 실바도 손흥민이 1대1 찬스에서 무조건 득점할 거라 확신했다.


23일(한국시간) 영국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 출연한 실바는 이번 시즌 가장 좋았던 순간으로 손흥민의 1대1 기회를 슈테판 오르테가 골키퍼가 막아내는 장면을 꼽으며 "나는 그때 멍하니 시계만 바라보며 '손흥민이 득점하면 만회할 시간이 남았나' 생각했다"고 밝혔다.


맨체스터시티가 전무후무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4연패를 달성했다. 후반기 리그에서 15승 3무로 무패행진을 한 게 주효했다. 컵대회를 포함하면 35경기 연속 무패다. 29승 6무로 압도적인 수치이며, 1978년 노팅엄포레스트가 세운 잉글랜드 클럽 최장 무패 기록인 40경기에도 단 5경기만 남겨뒀다.


올 시즌 PL 우승에 가장 큰 걸림돌은 37라운드에 있던 토트넘홋스퍼와 경기였다. 객관적인 전력은 맨시티가 토트넘보다 앞서지만, 이상하리만치 토트넘 원정만 가면 맨시티는 힘을 쓰지 못했다. 이 경기 전까지 맨시티는 리그 토트넘 원정에서 4년 동안 이기지 못했고, 최근 승리했던 잉글랜드 FA컵에서도 1-0으로 신승을 거뒀다.


다행히 토트넘에 2-0으로 이겼지만 하마터면 무승부로 끝날 수도 있었다. 후반 40분 마누엘 아칸지가 터치를 다소 길게 가져가 브레넌 존슨에게 공을 빼앗겼고, 이를 뒤에서부터 쇄도하던 손흥민이 이어받았다. 순식간에 1대1 상황이 조성됐고, 펩 과르디올라 감독조차 머리를 감싸쥐고 실점을 직감할 정도였다.


이번에는 승부의 신이 맨시티 편을 들어줬다. 오르테가 골키퍼는 침착하게 거리를 좁혀 손흥민에게 머리 위로 공을 차거나 반대편으로 공을 차는 양자택일을 걸었다. 손흥민은 반대편으로 낮게 공을 차는 쪽을 택했고, 오르테가는 다리를 쭉 뻗어 슈팅을 막아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경기장 위에 드러누웠고 아칸지도 경기 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너무 떨렸고, 공이 들어가지 않기를 기도했다! 경기 직후 오르테가에게 가서 믿을 수 없는 선방으로 나를 구해준 것에 대해 감사를 전했다"고 말했다.


실바도 마찬가지였던 듯싶다. 그럴 만한 것이 손흥민은 맨시티를 상대로 8골을 집어넣을 정도로 강한 면모를 보였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지난 7, 8년 동안 손흥민이 우리를 얼마나 힘들게 했는지 아는가?"라고 반문까지 했다. 실바 입장에서도 해당 상황은 지난 경기들을 떠올리게 해 무조건 실점이라고 볼 수밖에 없었던 셈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영국 '스포츠바이블'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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