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트루다, 조기부터 전이 폐암까지… “향후 암 백신 연구도 이뤄져야”

최지우 기자 2024. 5. 23.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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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더 플라자 호텔에서 키트루다 기자간담회가 개최됐다.

한국 MSD 항암제사업부 이민희 전무는 "키트루다의 적응증 확대는 재발 위험이 높고 예후가 불량한 폐암의 새로운 치료 옵션을 추가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이세훈 교수가 '조기폐암치료에서 키트루다의 임상적 의의'를 주제로 임상3상 시험 결과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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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조선DB
23일 더 플라자 호텔에서 키트루다 기자간담회가 개최됐다.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는 다양한 암 종 치료에 쓰이는 면역항암제다. 기존에는 전이성 폐암 치료 옵션으로 쓰였으나 지난해 12월 절제 가능한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수술 전후 보조 요법으로 적응증이 확대됐다. 그 후 지난 14일, 절제술과 백금기반 화학요법 치료를 받은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수술 후 보조요법으로 승인됐다. 즉, 조기부터 전이에 이르기까지 폐암 치료의 다양한 영역에 쓰임새가 확대됐다. 한국 MSD 항암제사업부 이민희 전무는 “키트루다의 적응증 확대는 재발 위험이 높고 예후가 불량한 폐암의 새로운 치료 옵션을 추가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이세훈 교수가 ‘조기폐암치료에서 키트루다의 임상적 의의’를 주제로 임상3상 시험 결과를 발표했다. 본 임상시험은 키트루다를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수술 전후 보조요법으로 활용해 표준 치료와의 효과를 비교했다. 키트루다 치료군은 수술 전 선행항암요법으로 키트루다를 최대 4 사이클, 수술 후 1년간 키트루다를 최대 13사이클 투여했다. 그 결과, 키트루다 치료군은 대조군보다 사망 위험이 28% 감소했고 수술 후 재발 위험이 41% 감소했으며 대조군보다 병리학적 완전 관해율이 4배 이상 높았다(▲키트루다 치료군 18.1% ▲대조군 4%).

이세훈 교수는 “이번 임상 결과는 폐암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고 재발율을 낮추는 등 매우 고무적인 결과”라며 “추후 항암 독성 문제를 해결하면서 치료 효과를 높이기 위해 면역항암제에 암 백신을 추가하는 등 새로운 방향의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삼성서울병원 흉부외과 김홍관 교수의 ‘흉부외과 관점에서 수술 가능한 조기 폐암 환자의 수술 전후 보조요법 임상적 의의’ 발표도 이어졌다. 대개 폐암 1~3기는 표준 치료로 근치적 목적의 수술을 진행한다. 하지만 ▲종양 크기 및 위치 ▲인접 장기 및 림프절 침범 등에 따라 수술이 불가능하거나 절제 후에도 예후가 불량한 경우가 존재한다.

김홍관 교수는 “수술 전후로 면역항암요법을 시행함으로써 종양 크기를 줄이고 전이, 재발 위험을 낮추는 등 수술 효과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며 “새로운 치료법이 장점은 있으나 과잉 치료로 이어지지 않고 효과를 볼 수 있는 환자군을 식별해 신중하게 치료를 적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항암제에 대한 환자의 치료 반응이나 초기 종양의 크기 등을 고려해 환자 예후를 예측하고 최선의 선택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MSD 의학부 김수정 전무는 “키트루다는 국내 허가 면역항암제 중 비소세포폐암 영역에서 가장 많은 적응증을 보유하고 있다”며 “추후에도 여러 임상 연구를 활발히 진행해 더 많은 환자들에게 희망을 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MSD가 진행중인 폐암 임상 연구는 총 41건으로 그중 28개 연구가 한국에서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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