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생 시대 ‘돌봄’이라는 화두…해법은 문화예술교육

유채리 2024. 5. 23.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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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생 시대 아동 돌봄 문제가 떠오르고 있다, 아이를 돌볼 사람이 부족하고 이 때문에 아이를 쉽게 낳지 못하는 악순환이 형성돼서다.

돌봄 정책에 투자를 확대하는 것은 물론, 문화예술교육이 중요한 한 축을 이뤄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신 교수는 "아동 돌봄 제도에서부터 문화예술교육을 통해 행복한 삶의 태도를 함양하는 방향으로 변화해가야 한다"며 "융합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은 '한 아이도 소중하게 기르는 미래 사회'로 나아가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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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봄’이 화두로 떠오른 미래 문화예술교육 포럼
김현철 “문화예술교육, 비인지 기능 향상 효과적”
김현철 홍콩과학기술대학교 교수가 23일 오후 서울 중구 정동1928 아트센터에서 열린 ‘제4회 미래 문화예술교육 포럼’ 에서 ‘국가가 아동 돌봄에 투자해야 하는 이유, 그리고 문화예술교육의 중요성’를 주제로 기조발제를 하고 있다.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저출생 시대 아동 돌봄 문제가 떠오르고 있다, 아이를 돌볼 사람이 부족하고 이 때문에 아이를 쉽게 낳지 못하는 악순환이 형성돼서다. 돌봄 정책에 투자를 확대하는 것은 물론, 문화예술교육이 중요한 한 축을 이뤄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23일 ‘돌봄경제 시대의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문화예술교육’을 주제로 ‘제4회 미래 문화예술교육 포럼’이 서울 중구 정동1928 아트센터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제13회 세계문화예술 교육주간 행사 일환이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주관했다.

김현철 홍콩과학기술대학교 경제학과 교수가 ‘국가가 아동 돌봄에 투자해야 하는 이유, 그리고 문화예술교육의 중요성’이라는 주제로 발제했다. 김 교수는 의사이자 경제학자로, 공공 정책을 연구하고 있다. 김 교수는 영유아를 대상으로 인지 교육과 비인지 교육을 함께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비인지 교육으로 사회성, 자존감, 정서적 안정 등 비인지 기능을 기를 수 있고 이는 인지 기능과 상보적 관계이기 때문이다.

그는 “5세 미만 어린 시절의 환경이 불평등의 씨앗이 될 수 있다”며 “지난 20년 경제학 연구의 가장 중요한 발견 중 하나이다. 환경을 개선하는 데 유용한 방법이 인지⋅비인지 교육”이라고 이야기했다. 김 교수는 “문화예술교육은 비인지 기능을 개선하는 데 가장 효과적이라고 생각한다”며 “어릴수록,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할수록 투자의 비용효과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신의진 연세대학교 의학대학 정신건강의학과 교수가 23일 오후 서울 중구 정동1928 아트센터에서 열린 ‘제4회 미래 문화예술교육 포럼’에서 ‘미래 인적자원 함양을 위한 돌봄체계 완성과 문화예술교육 정책’을 주제로 발제를 하고 있다.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신의진 연세대 의과대학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역시 아동 돌봄 제도에서 문화예술교육이 확장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2017년부터 2년간 복합피해자 문화예술치유 프로그램을 수행한 적 있다”며 “피해 청소년들이 예술심리치료, 예술교육을 통해 정신적 상처를 회복하고 인지능력 향상을 경험한 사례를 봤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신 교수는 “결과를 일반화하기는 어렵지만, 일반 아동·청소년들에게도 긍정적 효과가 있을 거라고 추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개발과 시행을 통합적으로 이행할 사회적 플랫폼 설치와 미래지향 기술과 융합 교육도 제안했다. “미래에는 융합이 중요하다.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고 신 교수는 이야기했다.

지난 2022년 기준 미국 초⋅중⋅고등학교 문화예술 교육과정은 디지털 문화와 연관성 높게 짜여져 있다. 미디어 아트를 따로 분류해 가르치고 있기도 하다. 학생들이 효과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사회적으로 의사소통하는 데 효과적이라는 판단에서다.

신 교수는 “아동 돌봄 제도에서부터 문화예술교육을 통해 행복한 삶의 태도를 함양하는 방향으로 변화해가야 한다”며 “융합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은 ‘한 아이도 소중하게 기르는 미래 사회’로 나아가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채리 기자 cyu@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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