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통한 다운로드 비율 압도적…설치 후 유지율은 최하”

김지윤 2024. 5. 23.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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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드저스트 코리아, ‘2024년 게임 앱 인사이트 리포트’ 발간
2022년 1월부터 2년간 전 세계 게임 앱 데이터 분석
박광근 애드저스트 코리아 세일즈 이사는 24일 전세계 모바일 게임 시장 현황과 성공적인 게임을 위한 전략적 인사이트를 담은 ‘2024년 게임 앱 인사이트 리포트’ 기자간담회를 열고 관련 내용을 발표하고 있다.

국내 게이머들이 다른 국가와 비교해 광고를 클릭해 게임을 다운로드 하는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반면 앱을 설치하고 유지하는 비율은 현저히 낮았다.

분석 업체 애드저스트는 23일 전 세계 모바일 게임 시장 현황을 담은 ‘2024년 게임 앱 인사이트 리포트’ 발간하고 이를 분석하는 간담회를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었다.

이번에 발표한 보고서는 모바일 게임 시장이 변화하는 과정, 전반적인 데이터를 정리해 만들어진 애드저스트의 첫 게임 리포트다. 상위 5000개 앱에서 모은 데이터와 앱러빈, 스파크랩스의 사례 분석에 기반을 두고 있다. 2022년 1월부터 2024년 1월까지 국내를 포함한 오스트리아, 브라질, 프랑스, 일본, 영국, 미국 등 전 세계 국가의 게임 앱 데이터를 조사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게임 시장의 규모는 2400억 달러, 내년엔 2690억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모바일 게임 매출은 지난해보다 4% 증가한 1114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으며 콘솔 장르는 2026년까지 6.7%의 연평균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고 봤다.

지난해 모바일 게임은 업계 전체 매출의 절반을 차지했다. 모바일, PC, 콘솔 장르 중에선 PC가 전년 대비 5.2% 성장한 수치를 기록하면서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모바일 게임 소비자 매출은 2022년 대비 2% 감소했으나 중국 외 지역에서는 4% 증가했다.

또한 게임 개발자 중 61%가 캐릭터 동작, 시나리오 구성 등 인 게임 요소를 제작할 때 인공 지능(AI)을 사용한다고 답했다.

지난해 전체 게임 앱 설치 수 기준으로는 액션 게임이 18%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하이퍼 캐주얼과 퍼즐게임(14%), 캐주얼(9%), 시뮬레이션(7%) 장르가 그 뒤를 이었다.

앱을 방문하고 활성화할 때 나타나는 세션 수 기준으로도 액션 게임(27%)의 비중이 가장 높았다. 그 뒤론 스포츠와 퍼즐 게임(12%), 보드게임(7%), 캐주얼 게임(6%), 하이퍼 캐주얼 게임과 역할수행게임(RPG)(5%) 등이 있다.

오가닉 설치와 유료 설치의 비율도 국가별로 특징이 엇갈렸다. 유료 설치는 광고 등 경로를 통해 플레이 스토어에서 앱을 다운받는 것을 말한다. 오가닉 설치는 게이머가 직접 플레이 스토어에서 검색해 다운로드하는 걸 일컫는다.

아시아는 오가닉 설치 비율 48%로 전 세계에서 가장 높았다. 하지만 한국은 32%로 오가닉 설치 비중이 가장 낮았다. 앱을 설치하고 유지하는 1일 차 비율도 한국(25%)이 최하위를 기록했다.

박광근 애드저스트 코리아 세일즈 이사는 “이 수치를 보고 해석할 수 있는 건 한국은 광고를 통해서 게임을 내려받는 비율이 다른 국가에 비하면 압도적으로 높다는 의미”라면서 “광고를 보지 않고 앱을 설치한 유저가 설치 후 유지율도 높다”고 설명했다.

박선우 애드저스트 코리아 지사장. 회사 제공

국가별 세션의 길이는 RPG와 액션 게임을 선호하는 아시아(35분)가 가장 길었으며, 유럽(EMEA, 29분), 남아메리카(27분)가 뒤를 이었다.

앱 설치당 비용(CPI)은 2022년 글로벌 평균 기준 0.52 달러에서 지난해 0.99 달러로 2배 가까이 증가했다. CPI가 압도적으로 낮은 하이퍼 캐주얼 게임 같은 경우는 3배 이상 크게 늘었다. 그러나 RPG 게임은 유일하게 감소했다. 국가별 CPI 수치는 미국(2.14달러), 일본(1.29달러), 한국(1.05달러), 독일·오스트리아·스위스(0.97달러) 순서로 높았다.

이 밖에도 애드저스트는 보고서를 바탕으로 올 한해 게임 카테고리의 인앱 매출 증가, 하이브리드 캐주얼 게임 강세, 레이싱과 시뮬레이션 게임 장르 순위 상위 석권 등을 예측했다.

박선우 애드저스트 코리아 지사장은 “전 세계적으로 그 어느 때보다 게임과 모바일 게임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게임의 성공 여부는 사용자를 어디에서 어떻게 찾고, 얼마나 적절하고 효과적으로 맞춤화된 경험을 제공하느냐에 달려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애드저스트는 마케터들이 앱 성장을 가속하고 경쟁 우위를 선점할 수 있도록 개인정보보호 중심적인 차세대 기술 솔루션으로 가능한 많은 데이터를 분석해 효과적인 광고가 가능하도록 아낌없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윤 기자 merr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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