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커’ 이상혁, ‘전설의 전당’ 초대 헌액자로

김지윤 2024. 5. 23.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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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1 '페이커' 이상혁이 전설의 전당 초대 헌액자로 선정됐다.

라이엇 게임즈는 23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상혁이 올해 처음으로 만들어진 '전설의 전당(Hall of Legends)'에 가장 먼저 이름을 올렸다고 밝혔다.

존 니덤 라이엇 게임즈 e스포츠 부문 사장은 "이상혁은 LoL과 e스포츠 역사에서 가장 상징적이고 영향력 있는 인물이다"면서 "LoL e스포츠에서 우수함의 대명사이며 전설의 전당 최초 헌액자에 걸맞은 자격을 갖췄기에 초대 헌액자로 선정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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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엇 게임즈 제공

T1 ‘페이커’ 이상혁이 전설의 전당 초대 헌액자로 선정됐다.

라이엇 게임즈는 23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상혁이 올해 처음으로 만들어진 ‘전설의 전당(Hall of Legends)’에 가장 먼저 이름을 올렸다고 밝혔다.

전설의 전당은 다른 스포츠에서도 운영되고 있는 ‘명예의 전당’ 콘셉트를 LoL e스포츠만의 방식으로 해석한 기념행사다. 라이엇 게임즈는 올해 초 전설의 전당 신설을 소개하면서 게임, 스포츠, 커뮤니티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인물을 공식 선정하고 그들의 행보를 기릴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상혁은 LoL e스포츠 최고 권위의 대회인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에서 무려 4회 우승을 차지하는 등 전 세계적으로 가장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선수다. 2013년 처음 출전한 월드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올랐으며, 2015년과 2016년에는 유례없는 롤드컵 연속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지난해 한국에서 열린 롤드컵에서도 소환사의 컵을 들어 올렸다.

이 외에도 이상혁은 국제 대회인 미드시즌 인비테이셔널(MSI)에서 2016년과 2017년 2회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국내 프로 리그인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에서도 10회 우승을 차지하는 등 지금까지 선수 중 가장 많은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또한 이상혁은 LCK에서 가장 많은 935경기(세트 기준)에 출전, 631승을 기록했으며 3000킬과 5000어시스트를 넘긴 유일한 선수다.

그는 뛰어난 기술적 역량과 게임의 판도를 뒤집는 플레이를 만들어 내는 이 같은 능력 덕에 ‘불사대마왕’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또한 이상혁은 10년 이상 현역으로 활동하면서 끊임없는 봉사 등으로 선한 영향력을 전파해 모범이 되고 있다.

전설의 전당 투표인단은 이상혁이 국제 대회와 지역 대회에서 가장 많이 우승한 선수라는 성과 이외에도 e스포츠에 대한 전반적인 기여도까지 고려해 초대 헌액자로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라이엇 게임즈는 이상혁의 전설의 전당 헌액을 기념하는 게임 속 LoL의 전장인 ‘소환사의 협곡’에서 이벤트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상혁이 걸어온 길을 되짚어 보며 결정적인 순간, 업적 등을 조명하는 이벤트 패스를 포함한다. 전설의 전당 헌액 기념으로 불사대마왕 테마의 장식 콘텐츠, 컬렉션, 스킨을 얻고 구매할 수 있다.

지난해 롤드컵 동안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했던 장소인 하이커 그라운드(서울시 중구 소재)는 이상혁의 전설의 전당 입성을 축하하는 ‘페이커 신전(Faker Temple)’으로 변모한다. 이번 달 29일부터 내달 16일까지 약 3주가량 운영되는 이 건물은 이상혁의 헌액을 기념하는 공간으로 꾸려진다.

페이커 신전 1층에는 이상혁의 트레이드 포즈인 ‘엄지척’을 형상화한 동상이 마련된다. 2층에는 검지로 조용히 하라는 뜻을 담은 ‘쉿 포즈’와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 상시 숭배 및 기습 숭배 존, 백일장과 ‘페이커 테스트’ 존, 전설의 전당 스킨 체험공간 등이 마련된다.

3층에서는 이상혁의 영광 순간들이 사진으로 구성돼 치어풀, 레전드 모먼트 월드컵이 진행된다. 5층에는 이상혁이 추천하는 도서를 비치해둔 ‘페이커 라이브러리’와 이벤트 부스가 꾸려진다. 이뿐만 아니라 특별 제작 키캡을 포함한 다양한 상품들을 추첨을 통해 얻을 수 있다.

존 니덤 라이엇 게임즈 e스포츠 부문 사장은 “이상혁은 LoL과 e스포츠 역사에서 가장 상징적이고 영향력 있는 인물이다”면서 “LoL e스포츠에서 우수함의 대명사이며 전설의 전당 최초 헌액자에 걸맞은 자격을 갖췄기에 초대 헌액자로 선정됐다”고 말했다.

김지윤 기자 merr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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