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립준비청년들 돕는 삼성희망디딤돌센터, 대전에 11번째 개소
삼성이 자립준비청년들의 주거 안정을 지원하는 ‘삼성희망디딤돌’ 11번째 센터를 대전에 열었다. 아동복지 시설이나 위탁 가정에서 생활하는 청소년들은 만 18세가 되면 개인 의사와 상관없이 보호 체계를 떠나야 한다. 삼성희망디딤돌 센터는 이들에게 최대 2년까지 주거를 지원해 자립준비청년들이 미래 준비에 집중할 수 있게 돕는 삼성그룹의 사회공헌활동(CSR)이다.
삼성은 23일 대전시 중구 대전평생교육진흥원에서 삼성희망디딤돌 대전센터 개소식을 열었다. 자립 생활관 14실, 자립 체험관 4실, 교육 운영 공간 등을 갖췄다. 만 18세 이상인 자립준비청년들은 자립 생활관에서 1인 1실로 거주할 수 있다. 향후 보호가 종료될 만 15~18세 청소년들은 자립 체험관에서 며칠간 거주하며 자립생활을 미리 체험해 볼 수 있다. 대전센터 운영은 대전광역시아동복지협회 맡는다.
2016년 부산에서 첫 개소한 삼성희망디딤돌 센터는 현재 전국 총 11곳으로 늘었다. 올해 10월에는 충북 센터도 열린다. 센터에서는 요리·청소·정리 수납과 같은 일상 생활에 필요한 지식은 물론이고 금융 지식과 자산관리 등 기초 경제교육과 진로 교육도 실시하며 청소년들의 자립을 지원하고 있다. 전국 센터에 입주한 청년을 포함해 자립준비, 자립체험 등 지원을 받은 청소년은 지난해까지 누적 2만7065명에 달한다.
삼성은 고용노동부·보건복지부·사회복지공동모금회·함께일하는재단 등 4개 기관과 지난해 8월 ‘삼성희망디딤돌 2.0’ 사업을 출범했다. 취업에 필요한 교육에 대한 설문조사와 인터뷰를 통해 지난해 하반기 전자/IT 제조, 선박제조, IT서비스, 제과/제빵, 반도체 정밀배관 등 5개 교육 과정이 개설됐으며, 교육 수료생 46명 중 23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올해에는 온라인광고·홍보 실무자, 중장비 운전기능사, 애견 미용사, 네일아트 미용사 등 4개 과정이 개설됐다.
삼성희망디딤돌은 2013년 삼성 신경영 선언 20주년을 맞아 삼성전자 임직원들이 직접 아이디어를 내고 기부한 금액으로 시작됐다. 이름도 임직원들이 직접 지었다. 박승희 삼성전자 CR담당 사장은 “자립준비청년에게 필요한 것은 안전한 보금자리와 함께 삶의 멘토가 되어 고민을 들어 주고 적성에 맞는 진로와 일자리를 함께 찾아줄 가족 같은 존재”라며 “이것이 바로 우리 사회와 희망디딤돌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박해리 기자 park.hael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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