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렴한 제'만 검색해도 자동완성…정부가 만든 '직구 밈'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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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이 이른바 '해외 직구 금지 논란'을 해명하며 사용한 표현이 누리꾼의 입방아에 오르면 온라인상에서 새로운 밈(인터넷 유행)으로 떠오르고 있다.
누리꾼은 해당 문구에 "사과문 자체가 진짜 저렴하다", "합리적인 소비라고 말해도 될 텐데 일부로 저러는 건가", "누가 저렴한건지 모르겠다", "뭐냐, 어쩌다 거지 된건가", "꼭 몇푼 아끼려고 해외에서 직구하는 건 아닌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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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철회 브리핑서 해당 문구 사용해
"한 순간에 거지됐다" 누리꾼 조롱과 비판
대통령실이 이른바 '해외 직구 금지 논란'을 해명하며 사용한 표현이 누리꾼의 입방아에 오르면 온라인상에서 새로운 밈(인터넷 유행)으로 떠오르고 있다. 무엇보다 23일 14시 기준 포털 사이트인 네이버 검색창에 '저렴한 제'만 쳐도 해당 문구가 자동으로 완성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자동완성 문구에 대해 네이버 측은 "사용자 입력 기반 서비스로 이용자들이 검색하는 문구 중 빈도가 높은 순서대로 나열된다"고 설명한 바 있다.
앞서 정부는 KC 미인증 제품에 대한 해외 직구 금지 발표했다. 해당 정책에 국민들이 반발하자 지난 20일 대통령실은 정책 철회를 알리는 브리핑을 열고 "KC 인증을 받아야만 해외 직구가 가능하도록 하는 방침이 국민 안전을 위한 것이라 하더라도 소비자의 선택권을 과도하게 소비자의 선택권을 과도하게 제한하고, 저렴한 제품을 구매하기 위해 애쓰시는 국민에게 불편을 초래한다는 점을 충분히 고려하지 못한 부분"이라며 사과했다.
이 사과문 중에 "저렴한 제품을 구매하기 위해 애쓰시는 국민"이라는 표현을 두고 온라인상에서 비판적인 반응이 나왔다. 누리꾼은 해당 문구에 "사과문 자체가 진짜 저렴하다", "합리적인 소비라고 말해도 될 텐데 일부로 저러는 건가", "누가 저렴한건지 모르겠다", "뭐냐, 어쩌다 거지 된건가", "꼭 몇푼 아끼려고 해외에서 직구하는 건 아닌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 특히 한 누리꾼은 "자본주의와 시장 경제 논리에 따른 것뿐인데, 한순간에 저렴한 사람이 됐네"라고 비꼬았다. 또 다른 누리꾼은 최근 정부가 발주한 해외 직구 관련 연구용역을 캡처한 뒤 공유하며 해당 문구를 인용해 "애 안 쓰시게 해드리겠단다"고 풍자하기도 했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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