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윤 대통령 동문 자회사 사외이사 선임...새노조 “우려 현실화”

이소연 2024. 5. 23.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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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자회사 사외이사로 윤석열 대통령의 고교 동문을 선임했다.

소수 노조인 KT새노조에서는 "'낙하산' 우려가 현실이 됐다"는 비판을 내놨다.

23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KT의 자회사인 KT텔레캅은 전날인 22일 윤정식 한국블록체인협회 부회장을 신규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KT새노조는 같은 날 성명을 통해 "낙하산 인사는 없다던 김영섭 KT 사장의 호언장담은 거짓말이 됐다"며 "이미 업계에서는 여당 출신 인물들이 더 올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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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광화문 사옥. 연합뉴스

KT가 자회사 사외이사로 윤석열 대통령의 고교 동문을 선임했다. 소수 노조인 KT새노조에서는 “‘낙하산’ 우려가 현실이 됐다”는 비판을 내놨다.

23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KT의 자회사인 KT텔레캅은 전날인 22일 윤정식 한국블록체인협회 부회장을 신규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윤 부회장은 지난 2013년 KT에서 2년여간 대외협력본부장을 지냈다. 지난 2015년부터 2년여간 OBS경인TV 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가, 경기도지식캠퍼스 단장, 블록체인협회 부회장 등으로 활동했다.

윤 부회장은 윤 대통령과 고교 동문이다. 지난해 KT스카이라이프 대표로 내정됐으나 낙하산 논란이 불거지자 자진 사퇴했다.

KT새노조는 같은 날 성명을 통해 “낙하산 인사는 없다던 김영섭 KT 사장의 호언장담은 거짓말이 됐다”며 “이미 업계에서는 여당 출신 인물들이 더 올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정치권뿐만 아니라 김 대표의 ‘친정’인 LG CNS 인사들을 KT에 포진시키고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김 대표는 LG CNS 대표를 지냈다. KT새노조는 “(LG CNS 출신) 영입 인사들이 실권을 쥐면서 기존 조직과 마찰을 빚는다는 지적이 나온다”며 “이런 불협화음에 ‘3등 KT굳히기’에 들어가는 게 아니냐는 KT 구성원의 자조가 나오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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