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류업 원년...현실적 대안 논의 ‘호평’ [2024 금융비전포럼-이모저모3]

백서원 2024. 5. 23. 12:5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데일리안이 23일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코리아 밸류업, 퀀텀점프의 조건은'이라는 주제로 개최한 '데일리안 2024 글로벌 금융비전포럼'에서는 올해를 밸류업의 원년으로 삼아 국내 금융·자본시장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심도 있는 토론이 이어졌다.

이남우 기업거버넌스포럼 회장은 기업 지배구조(거버넌스) 문제가 코리아 디스카운트(국내 증시 저평가)의 주요 원인이라며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만 갈라파고스처럼 남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 의견 개진 속 열띤 토론 진행
세제제도 개선·지배구조 개선 등 촉구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코리아 벨류업, 퀀텀점프 조건은’을 주제로 열린 데일리안 2024 글로벌 금융비전 포럼에서 토론이 진행되고 있다.ⓒ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데일리안이 23일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코리아 밸류업, 퀀텀점프의 조건은’이라는 주제로 개최한 ‘데일리안 2024 글로벌 금융비전포럼’에서는 올해를 밸류업의 원년으로 삼아 국내 금융·자본시장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심도 있는 토론이 이어졌다.

날카로운 분석과 열띤 토론으로 밸류업 정책이 나아가야 할 현실적인 방향성을 제시했다는 평가와 함께 참석자들 사이에서 호평이 쏟아졌다.

토론 사회자로 나선 고동원 성균관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국내 경제 및 금융·자본시장의 혁신과 경쟁력 제고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진단하며 논의를 조율했다. 토론자로 나선 금융 전문가들은 밸류업의 중장기적인 성공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개진하며 제도 개선 등을 촉구했다.

김상봉 한성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는 코리아 밸류업에서 금융투자의 역할이 상당히 중요하다면서 금융사들의 투자를 늘리기 위해선 세제 제도가 개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금융업권 전체적으로 빅테크와의 경쟁 심화, 금산분리, 세제 제도 개선 등의 문제를 안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빅테크 및 플랫폼 기반의 인터넷은행들이 금융업권에 진출하고 있는 만큼 기존 은행들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선 금산분리 변화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이남우 기업거버넌스포럼 회장은 기업 지배구조(거버넌스) 문제가 코리아 디스카운트(국내 증시 저평가)의 주요 원인이라며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만 갈라파고스처럼 남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 회장은 시장의 가치평가(밸류에이션) 수준을 결정하는 것은 모두 투자라며 글로벌 관점 봐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한 지주사들이 주주환원에 인색하다면서 오너와 최고경영자(CEO)가 총주주수익률(TSR)을 모르는 등 주주 입장에서 바라보는 시각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대기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국내 은행이 고부가가치 서비스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수익 구조를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국내 경제 성장이 둔화하는 상황에서 금융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은행들이 현재의 핵심 수익을 최대한 유지하면서 리스크 흡수와 인수를 통한 고부가가치 서비스를 점진적으로 축적해 가는 신사업 모델을 갖출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금융산업실장은 기업의 수익성 제고와 주주환원 강화, 지배구조 개선 등 복합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는 비영업자산 활용 증대와 배당 및 자사주 매입·소각 확대, 소액주주 권리강화 등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밸류업이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평가하면서 기대효과로는 자율적 시장압력, 지배구조 개선 유도, 자산·자본의 효율적 배분, 중장기 기업가치 제고 등을 꼽았다.

이날 신진창 금융위원회 정책국장은 금융권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제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하고 금융 서비스 고도화와 신규 서비스 창출을 위한 금융권 혁신 지원에 나설 것을 약속했다.

이와 함께 신 국장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 정상 사업장에 대한 자금지원과 부실 사업장 재구조화, 정리 촉진을 통해 질서 있는 연착륙을 지원하겠다고 언급했다. 금융시장 불안 요인을 제거하고 위기 대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설명이다.

Copyright ©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