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나무 다리’라고 왕따당했다는 美 여성… 알고 보니 질환 신호였다고?

임민영 기자 2024. 5. 23.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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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40대 여성이 어릴 적 학교폭력을 당한 사연을 공개했다.

지난 22일(현지시간) 더 선 등 외신에 따르면 섀넌 넬슨(40)은 어릴 적 비만하다는 이유로 또래 아이들에게 따돌림을 당했다.

섀넌은 "다들 내 다리를 보고 '통나무 다리 같다'라고 소리쳤다"며 "이런 경험이 계속되다 보니 위축돼서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포기했었다"고 말했다.

섀넌이 겪었던 지방 부종은 주로 다리에 발생하는 부종으로, 여성에게 자주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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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토픽]
지방 부종으로 인해 다리가 부은 모습./사진=더 선
미국 40대 여성이 어릴 적 학교폭력을 당한 사연을 공개했다.

지난 22일(현지시간) 더 선 등 외신에 따르면 섀넌 넬슨(40)은 어릴 적 비만하다는 이유로 또래 아이들에게 따돌림을 당했다. 섀넌은 “다들 내 다리를 보고 ‘통나무 다리 같다’라고 소리쳤다”며 “이런 경험이 계속되다 보니 위축돼서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포기했었다”고 말했다. 섀넌은 스포츠를 즐기거나, 영화관을 가거나, 친구들을 만나는 것을 두려워했고, 자신의 외형을 지나치게 의식하기 시작했다.

그러다 섀넌은 7년 전 딸을 출산하면서 ‘지방 부종(lipoedema)’이라는 질환을 진단받았다. 그는 “30년 동안 내 자존감을 갉아먹었던 게 알고 보니 질환이었다”며 “단순 비만과 헷갈리기 쉬워서 많은 사람이 지방 부종에 대해서도 알고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섀넌 넬슨(40)은 어릴 적 비만하다는 이유로 또래 아이들에게 따돌림을 당했는데, 알고 보니 ‘지방 부종’의 증상이었다./사진=더 선
섀넌이 겪었던 지방 부종은 주로 다리에 발생하는 부종으로, 여성에게 자주 나타난다. 지방 부종은 국소 부종의 일종으로, 피하지방이 비정상적으로 많이 축적된 상태를 말한다. 부종은 혈관 안의 체액이 혈관 밖으로 빠져나가 신체의 세포와 세포 사이에 비정상적으로 축적되는 질환이다. 지방 부종은 다리, 엉덩이 등에 많이 발생하며, 하체만 유독 살이 찌고 상체보다 하체가 심하게 발달한 모습을 보인다. 다리가 계속 부어 있어서 통증이 계속 느껴지기도 한다. 다리를 움직이기 불편해서 운동하기 힘들며,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을 수 있다.

지방 부종은 보통 사춘기 후 1~2년 이내에 시작한다. 치료하기 위해서는 우선 염분과 수분을 제한하는 게 중요하다. 특히 지방 부종을 치료할 때는 체중을 감량하는 것도 필요하다. 환자들은 압박용 부대나 스타킹을 착용하기도 한다. 부종이 발생한 부위를 꾸준히 마사지하는 것도 방법이다. 환자에 따라 지방 제거술을 진행하기도 한다. 다만, 지방 제거술은 지방뿐만 아니라 림프관도 손상시켜서 오히려 림프부종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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