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존경하는 노무현 대통령 추도식, 오늘 가게 문 닫고 왔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고 노무현 대통령 서거 15주기를 맞아 23일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로 향하는 추모객들이 줄을 잇고 있다.
울산에서 왔다고 한 임수경(51), 서경숙(51)씨는 "새벽 5시에 출발했다. 가게를 하는데 오늘 하루 문을 닫기로 했다"라며 "가끔 들리고 있는데 15주기라 이번엔 추도식 날에 왔다. (역대 대통령 중에서) 나는 노무현 대통령을 가장 존경한다"라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보성, 윤성효 기자]
▲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5주기를 맞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에서 노 전 대통령의 아들 노건호, 딸 노정연씨와 사위이자 22대 총선 당선자인 곽상언 변호사 등 유가족이 묘역 참배를 하고 있다. |
ⓒ 김보성 |
▲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5주기를 맞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에서 노 전 대통령의 아들 노건호, 딸 노정연씨와 사위이자 22대 총선 당선자인 곽상언 변호사 등 유가족이 묘역 참배를 하고 있다. |
ⓒ 김보성 |
노무현재단 등 관계자들은 행사 6시간 전인 아침 일찍부터 추도식 준비하고 있다. 대통령 경호처는 폭발물 탐지견을 동원해 주변을 확인하는 등 문재인 전 대통령 참석에 대비하기도 했다. 지난주 노무현재단은 문 전 대통령의 15주기 행사 참석 일정을 언론에 공지했다.
묘역 입구에는 전·현직 대통령과 정치권 인사들의 조화가 놓였다. 윤석열 대통령, 문재인 전 대통령, 김진표 국회의장을 비롯해 한덕수 국무총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박완수 경상남도지사, 김영록 전라남도지사 등이 조화를 보내왔다.
▲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5주기를 맞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묘역에 추모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
ⓒ 김보성 |
헌화대에는 참배객들이 놓아둔 국화가 수북하게 쌓였다. 아침 일찍 이곳을 찾은 사람들은 하루 전날 김해에 도착했다. 박재균(60, 오산)씨는 "어제 김해에서 하룻밤을 보내 이른 아침 봉하마을로 왔다"라며 "매년 추도식마다 함께한 건 아니지만 가끔 참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노 전 대통령에 대한 그리움을 표시했다. 그는 "노무현 대통령에 대해 우리 국민은 속속들이 잘 모르는 것 같은데, 오히려 세계에 나가보면 해외에서 더 잘 알고 더 많이 알려진 대통령이라는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다.
국화 한 송이를 꼭 들고 묘역 앞에서 만난 송용도(대구)씨는 "올해가 15주기라 많은 사람이 참배하러 올 것 같아서 미리 도착했다"라며 "해마다 그랬지만, 올해는 더 참배객들이 많아 보인다"라고 말했다.
▲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5주기를 맞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묘역에 윤석열 대통령과 문재인 전 대통령의 조화가 놓여 있다. |
ⓒ 김보성 |
울산에서 왔다고 한 임수경(51), 서경숙(51)씨는 "새벽 5시에 출발했다. 가게를 하는데 오늘 하루 문을 닫기로 했다"라며 "가끔 들리고 있는데 15주기라 이번엔 추도식 날에 왔다. (역대 대통령 중에서) 나는 노무현 대통령을 가장 존경한다"라고 말했다.
중국 교포로 김해 진영에 산다고 한 이종열(73), 최정숙(70)씨도 15주기의 의미를 강조했다. 두 사람은 "한 번씩 이곳을 찾았는데, 15주기여서 이번엔 더 뜻깊다"라며 "노무현 대통령은 중국 교포들도 많이 좋아한다. 서울이나 다른 지역에 사는 아는 사람들한테 와서 같이 참배하자고 제안한 적도 있다"라고 말했다.
노무현재단은 참배객들을 위한 물품도 마련했다. 묘역 입구 부스에서 자원봉사자들은 15주기 추모 구호인 '지금의 실천이 내일의 역사입니다'라는 글자를 새긴 종이모자를, 노사모는 떡 등 3000개를 일일이 전달했다.
▲ 3일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5주기를 맞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묘역에서 대통령 경호처 관계자가 탐지견과 함께 행사장 주변을 확인하고 하고 있다. |
ⓒ 윤성효 |
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용산 눈치보는 대법원, 이럴거면 판결 엎고 전범기업 손 들어줘라"
- 채상병 특검법 "이탈표 10명 나온다" vs. "안 나온다에 100원"
- "민주화 역정 뒷걸음질... 당신이 꿈꾸던 '사람 사는 세상' 이룰 것"
- [단독] 경찰 "쉽게 생각해 쉽게 종결"... 적기 놓친 '전공의 리베이트' 수사
- "구글 본사서 책상 꽝... 류희림 덕에 이젠 구글 미팅 못잡을것"
- 대통령과 거대 야당의 단결... 설거지하며 우는 이유
- 동아, 김건희 여사 향해 "남편 잘 만나 수사도 처벌도 안 받아"
- "이태원·세월호 놀다 죽어, 말 안 들으면 한국으로 보낸다"
- 가정폭력 이혼 후 스토킹 살인미수, 피의자는 고작 징역 5년?
- 판사는 깊이 사과했는데 검찰은 여전히 침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