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결의로 가득했다"…"당원 권한 강화" 분임토의

공병선 2024. 5. 23. 10: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결의로 가득했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3일 충남 예산 스플라스 리솜에서 열린 워크숍을 마무리하며 내놓은 소감이다.

이외 당선인들도 검은 양복을 입고 단상에 올라 무표정으로 박 원내대표의 발언과 결의문 낭독을 들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워크숍 마무리 발언을 통해 "22대 국회에서 무능, 무책임, 무도함으로 상처받은 국민의 간절한 목소리에 민주당이 제대로 응답해야 한다"며 "정부가 손 놓은 민생개혁, 민주당이 책임 있게 완수하자"고 강조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충남 예산에서 열린 민주당 당선인 워크숍 풍경
오늘은 노무현 전 대통령 15주기 추도식 참석

"결의로 가득했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3일 충남 예산 스플라스 리솜에서 열린 워크숍을 마무리하며 내놓은 소감이다. 박 원내대표의 얼굴은 이태원 참사, 오송 참사, 채 상병 순직 등을 연이어 언급하는 동안 굳어 있었다. 이외 당선인들도 검은 양복을 입고 단상에 올라 무표정으로 박 원내대표의 발언과 결의문 낭독을 들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워크숍 마무리 발언을 통해 "22대 국회에서 무능, 무책임, 무도함으로 상처받은 국민의 간절한 목소리에 민주당이 제대로 응답해야 한다"며 "정부가 손 놓은 민생개혁, 민주당이 책임 있게 완수하자"고 강조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전날까지만 해도 워크숍은 비교적 가벼운 분위기였다. 흰 티셔츠로 복장을 통일한 당선인들은 들뜬 목소리로 서로 대화를 나눴다. 사회를 맡은 노종면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잠깐 친교의 시간을 갖겠다. 조별로 이름 못 외우신 분 있으면 이름 외우시고 말씀도 나눠라"고 말했다.

워크숍 기류는 분임토의를 기점으로 변했다. 민주당 분임토의는 전날 오후 5시 40분부터 시작해 오후 11시까지 이어졌다. 기존 일정인 오후 10시를 넘길 정도로 많은 의견이 오갔다고 당선인들은 입을 모았다. 분임토론 핵심 주제는 당원 권한 강화였다. 한 당선인은 "목소리를 높이기보다는 의견을 공유하는 데 집중했다"고 말했다. 다른 당선인은 "당원 권한 확대는 하나의 흐름으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지 않나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가장 많은 관심이 쏠린 곳은 이 대표가 속했던 4조였지만 이 대표는 분임토의에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충남 스플라스리솜에서 열린 제22대 국회 더불어민주당 당선인 워크숍에서 이재명 대표와 박찬대 원내대표, 당선인들이 기념촬영을 하며 미소를 짓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현장의 관심은 '추미애'에게 쏠렸다. 추미애 당선인은 전날 개인 일정을 이유로 워크숍에 불참했다. 기자들과 만난 당선인들은 추 당선인이 국회의장 후보 경선에서 패배한 후 얼마나 상심했는지 끊임없는 질문을 받았다. 아울러 누구를 뽑았는지, 우원식 의원이 국회의장 후보로 뽑힐 것이라고 예상했는지도 물었다. 한 당선인은 "당내에서도 추 당선인이 국회의장 후보가 될 것이라는 예측이 우세였다"면서도 "우 의원이 지역에 내려가 당선인을 직접 만나면서까지 지지를 호소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날 민주당 당선인들은 '개혁 완수! 민생 해결! 민주당이 합니다'라는 제목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당선인들은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법안을 비롯한 개혁법안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해병대원 특검법 관철을 위해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결의했다. 이들은 또 최근 국회의장 후보 경선 과정에서 반발한 당원들의 권리 강화를 위한 문구도 추가했다.

한편 이 대표와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2시 봉하마을에서 열리는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5주기 추도식에 참석한다. 윤 대통령을 비롯해 김진표 국회의장, 황우여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김준우 정의당 대표, 이석현 새로운미래 비대위원장, 윤희숙 진보당 상임대표 등이 함께 자리한다.

공병선 기자 mydillon@asiae.co.kr
이동우 기자 dwlee@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