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하이라키’, 상위 0.01% 주신고 세계관 담은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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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라키'가 새로운 세계관을 예고했다.
23일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하이라키' 측은 스틸을 공개했다.
'하이라키' 측에 따르면 주신고는 장학생을 제외하고 마치 거대한 로열패밀리처럼 연결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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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라키’가 새로운 세계관을 예고했다.
23일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하이라키’ 측은 스틸을 공개했다.
‘하이라키’는 상위 0.01%의 소수가 질서이자 법으로 군림하는 주신고등학교에 비밀을 품고 입성한 전학생이 그들의 견고한 세계에 균열을 일으키며 벌어지는 하이틴 스캔들을 그린다.
스틸에는 전통 깊은 명문사학 주신고의 화려한 이면이 담겼다. ‘하이라키’ 측에 따르면 주신고는 장학생을 제외하고 마치 거대한 로열패밀리처럼 연결돼 있다. 집안의 재력과 사회적 지위가 학교 안에서도 서열의 기준이 되는, 어른들이 구축한 견고한 하이라키가 고스란히 옮겨진 세계가 주신고다. 하이클래스들이 다니는 명문사학답게 펜싱부터 발레까지 특별수업도 남다르다. 서열 1위 김리안(김재원 분)의 위치를 보여주는 스페셜 교실은 위압감을 자아낸다.
태어난 순간부터 선택받은 상류층 아이들이 모이는 주신고에 발을 들이는 것이 허락된 유일한 이들은 노블레스 오블리주 일환으로 발탁된 장학생이다. 한 교실에 앉아 있지만 넥타이 색부터 자리 위치까지 너무도 다른 장학생 강하(이채민 분)와 김리안의 대비가 호기심을 자극한다. 위엄 있는 학교 곳곳에 스며있는 서늘한 긴장감은 전통이 깊은 만큼 비밀도 많은 주신고 세계관에 대한 궁금증을 높인다.
추혜미 작가는 ‘하이라키’ 측을 통해 “계층과 계급, 그 안에서 벌어질 무언가를 상상하게 만드는데 ‘하이라키’ 만큼 적합한 단어는 없다고 생각했다. 견고한 계급사회, 그걸 지키는 것이 당연한 이들과 그걸 부수고 싶어 하는 누군가의 대립을 담았다”라고 제목에 담긴 뜻을 설명했다.
선택이 아닌, 태어나자마자 그 질서에 편입된 주신고 아이들. 돌연변이 전학생 강하는 그 질서를 흔들고 세상의 중심이라고 믿었던 하이클래스 아이들에게 변화를 일으킨다. 추 작가는 “하이라키의 핵은 서툰 청춘들의 성장”이라면서 “처음 마주한 혼란과 감정의 파고를 통해 소중한 것을 깨닫고, 이를 지키기 위해 어른들이 만든 하이라키를 스스로 깨고 나오려는 미숙하고 서툰 청춘들의 이야기”라고 강조했다. 배현진 감독 또한 “어른들이 만든 단단한 계층 사회 안에서 각자가 지키고 싶은 마음을 갖고 싸우는 이야기”라고 덧붙여 예측 불가한 균열이 가져올 하이틴 스캔들에 대한 기대감을 더했다.
서열에 따라 모든 행동의 규칙과 질서가 정해져 있는 주신고 세계관 구축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배 감독은 “디테일적으로 인물들의 계급 차이를 직관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넥타이 색을 달리했다. 일종의 ‘낙인’을 찍으며 주신고가 얼마나 견고한 계급 속에서 존재하고 있는지 직관적이고 적나라하게 보여주고자 했다”라고 짚었다. 또 그는 “주신고등학교는 단 한 번도 깨어지지 않은 계급과 위엄에 자부심을 갖고 있다. 공간마다 색다른 디자인과 질감, 조명 등 디테일에 신경을 썼다. 자부심이 녹여진 구관, 계층을 상징하는 계단 등을 통해 인물이 처한 상황 등을 은유적으로 표현한 부분도 많다. 이런 포인트를 찾아보시는 재미도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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