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맙다, 천비디아'…HLB, 10% 급등

박승완 2024. 5. 23.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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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이션이 잡히지 않으면 추가 긴축을 할 수 있다는 연준 위원들의 발언에 뉴욕 지수가 하락 마감한 가운데 우리 증시는 보합 출발했다.

장 종료 후 실적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엔비디아 주가가 시간외에서 1,000달러를 넘어섰고, SK하이닉스가 20만 원을 돌파했다.

파월 연준 의장이 연내 추가 금리 인상이 제한적일 것이란 발언으로 안도했던 금융시장은 다수 연준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에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확대, 달러가치 상승으로 이어지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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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호재에도 금리 리스크에 발 묶인 증시
中, 美·EU 대형차에 보복 관세…"韓 반사수혜"

[한국경제TV 박승완 기자]

인플레이션이 잡히지 않으면 추가 긴축을 할 수 있다는 연준 위원들의 발언에 뉴욕 지수가 하락 마감한 가운데 우리 증시는 보합 출발했다. 장 종료 후 실적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엔비디아 주가가 시간외에서 1,000달러를 넘어섰고, SK하이닉스가 20만 원을 돌파했다.

23일 코스피는 어제(22일) 보다 4.43포인트(0.16%) 내린 2,719.03에 개장했다. 이후 9시 10분 기준 2,706.13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개인이 1,196억 원 순매수 중이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75억, 906억 원 매도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21개 종목 가운데 SK하이닉스만이 1.16% 상승 중이다. 삼성전자는 0.51% 내리며 3거래일 연속 약세를 보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0.69%)과 POSCO홀딩스(-1.28%), 삼성SDI(-0.61%) 등 2차전지주부터 현대차(-2.71%), 기아(-1.77%) 등 자동차주, NAVER(-1.31%), 카카오(-0.98%) 등 빅테크까지 모두 약세다. KB금융(-1.77%)과 신한지주(-1.36%), 하나금융지주(-1.93%) 등 금융주 역시 하락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841.37을 기록 중이다. 0.78포인트(0.09%) 오른 846.50으로 출발한 뒤 하락 전환했다. 개인과 기관이 장초반 199억, 361억 원 순매수에 자리했다. 외국인은 551억 원 매도 우위다.

시총 1위 에코프로비엠이 1.96%, 에코프로는 1.54% 내리고 있다. 알테오젠과 엔켐 역시 각각 0.21%, 1.22% 하락 중인 가운데 HLB는 10.34% 급등 중이다.

양 시장 업종 가운데에선 에너지 관련주가 7.49% 치솟고 있고, 섬유의류(1.57%), 전자제품(0.53%) 등은 소폭 강세다. 비철금속(-3.59%)을 비롯해 무역(-3.34%), 전기장비(-2.50%) 업종은 부진한 모습이다.

환율은 4.0원 오른 1,366.9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파월 연준 의장이 연내 추가 금리 인상이 제한적일 것이란 발언으로 안도했던 금융시장은 다수 연준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에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확대, 달러가치 상승으로 이어지는 모습이다.

금융투자업계는 엔비디아 실적만 바라보던 상황에서 서프라이즈한 결과에 안도하는 분위기다. 강재현 SK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반도체 주가 여전히 좋은 모습이지만 다른 업종과 종목들에서도 투자 로직이 많이 만들어졌기에 상대적으로 반도체 투자가 불편해졌던 것도 사실"이라며 "간만에 반도체가 편해지는 장 펼쳐질 듯"으로 봤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중국이 미국·유럽산 대형 차량에 대해 보복관세를 부과할 것임에 주목하며 "유럽은 이미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반덤핑 조사를 진행중이며 7월로 예정된 EU의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상계 관세 부과 계획이 현실화되면 한국 자동차의 가격 경쟁력이 높아지기 때문에 반사수혜가 예상된다"고 짚었다.
박승완기자 pswan@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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