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30년 끝날까” 삼일PwC, 日 경제분석 보고서 발간

오유교 2024. 5. 23.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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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경제가 '잃어버린 30년'을 지나 장기 침체의 터널에서 벗어날 것인지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삼일PwC는 일본 경제의 현황과 전망을 살펴보고,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과 시사점을 제시한 '일본경제 퍼즐 맞추기: 일본경제를 둘러싼 궁금증 풀기'라는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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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금리 등 5개 지표로 궁금증 분석
“경제 회복의 핵심은 실질임금 상승”
“엔저 장기화시 韓기업 수출경쟁력 악화"

일본 경제가 ‘잃어버린 30년’을 지나 장기 침체의 터널에서 벗어날 것인지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주식시장은 활황세를 이어가고 소비자 물가는 3년 연속 2%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반면 일본은행은 여전히 확장적 금융정책을 유지하고 있어, 구조적 경제회복 추세로 보기 어렵다는 의견도 있다.

삼일PwC는 일본 경제의 현황과 전망을 살펴보고,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과 시사점을 제시한 ‘일본경제 퍼즐 맞추기: 일본경제를 둘러싼 궁금증 풀기’라는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3일 밝혔다.

보고서는 ▲환율 ▲금리 ▲주가 ▲물가성장률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라는 5가지 경제 지표의 움직임이 예전과 다른 점에 주목했다. 일본 경제의 구조적 전환의 핵심을 실질 임금으로 보고 있다. 즉, 현재의 경기 회복은 기업 부문에만 머물러 있지만, 향후 실질 임금이 증가하는 구도로 연결된다면 ‘실질 임금 상승 → 수요 증가 및 디플레이션 탈출 → 투자증가 및 성장기반 확대’라는 선순환을 구축해, 일본 경제 전반에 구조적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과 일본의 제조업 경합도는 과거보다 감소 추세지만 여전히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는 “엔화 약세 및 미?중 무역분쟁 수혜국으로서 일본의 제조업 경쟁력이 높은 가운데, 한?일 수출 경합도가 높은 산업에 세심한 관심이 필요하다”며 "엔화 약세에도 한국 수출이 경쟁력을 가지려면 비교우위 개선이 중요하다”고 제언했다.

보고서를 발간한 최재영 삼일PwC 경영연구원장은 “일본은 자동차 및 부품, 기계 · 반도체 · 로봇 관련 소재와 장비 분야에 강점을 가졌지만,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X)은 취약하다”며 “일본과 경합 분야인 제조업 경쟁력 확보도 중요하지만, 기술 강점을 살려 디지털 초격차화 구축이 필요하다”고 했다. 또한 기업의 기술 투자뿐만 아니라, 정부의 규제 완화와 세제 혜택, 인재 육성을 위한 산학 협력 등 전방위적 협업이 요구된다고 조언했다.

오유교 기자 562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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