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웅 눈부셨다"…KIA 상대 연승+위닝 확보! '악재 극복' 롯데의 반등 [부산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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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감독이 이끄는 롯데 자이언츠가 '1위' KIA 타이거즈를 이틀 연속 제압했다.
롯데는 22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와의 팀 간 4차전에서 4-2로 이겼다.
박세웅은 8이닝 4피안타 1볼넷 2탈삼진 1실점 쾌투로 KIA 타선을 제압했다.
롯데는 지난 3월 26~27일 광주에서 KIA에게 연거푸 무릎을 꿇었던 아쉬움을 씻어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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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부산, 김지수 기자) 김태형 감독이 이끄는 롯데 자이언츠가 '1위' KIA 타이거즈를 이틀 연속 제압했다. 연승과 함께 주중 3연전 위닝 시리즈를 확보하고 탈꼴찌의 희망을 더욱 크게 키웠다.
롯데는 22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와의 팀 간 4차전에서 4-2로 이겼다. 전날 6-1 역전승에 또 한 번 승전고를 울리는 데 성공했다.
롯데는 이날 선발투수 박세웅이 승리의 발판을 놨다. 박세웅은 8이닝 4피안타 1볼넷 2탈삼진 1실점 쾌투로 KIA 타선을 제압했다.
박세웅은 최고구속 149km를 찍은 직구와 주무기 슬라이더에 낙차 큰 커브, 포크볼 등 다양한 변화구를 섞어 던졌다. KIA 타자들의 타이밍을 흔드는 공격적인 투구가 돋보였다.
박세웅은 2회초, 4회초, 5회초, 7회초, 8회초까지 총 5번의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1회초 1사 1·3루에서 KIA 4번타자 최형우를 병살타로 잡고 고비를 넘긴 뒤 별다른 위기 없이 8회까지 마운드를 지켰다.
타선에서는 리드오프 황성빈이 4타수 2안타 2득점으로 팀 공격의 돌격대장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윤동희 3타수 1안타 1볼넷, 고승민 3타수 1안타 1득점 1볼넷, 빅터 레이예스 2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 1볼넷, 김민성 3타수 1안타 2타점, 유강남 4타수 2안타, 신윤후 3타수 1안타 1볼넷 등 야수들도 고른 활약을 펼쳤다.
롯데는 4-1로 앞선 9회초 마무리 김원중이 2피안타 2볼넷 1실점으로 흔들리기도 했지만 2점의 리드를 지켜냈다. 1사 만루에서 김선빈의 외야 뜬공 때 우익수 신윤후의 호수비와 매끄러운 중계플레이로 3루 주자까지 잡아내면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롯데는 지난 3월 26~27일 광주에서 KIA에게 연거푸 무릎을 꿇었던 아쉬움을 씻어 냈다. 상대 전적에서 2승 2패로 균형을 맞춘 것도 수확이다.
롯데는 이날 승리로 시즌 17승 27패 22무를 기록, 공동 8위 한화 이글스(19승 28패 1무)와 키움 히어로즈(19승 28패)를 0.5게임 차로 추격했다. 7위 KT 위즈(20승 28패 1무)와 격차도 1경기로 좁히면서 최하위 탈출이 더욱 가까워졌다.
롯데는 전준우, 정훈, 손호영 등 주축 타자들의 부상 이탈 출혈 속에서도 5월 9승 6패 1무로 월간 승률 2위를 기록하는 등 뚜렷한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
김태형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선발투수 박세웅이 눈부신 호투로 너무 잘 던져줬다"며 "타선에서는 모든 선수가 집중력을 발휘해 제 몫을 다했다. 무엇보다 베테랑 김민성이 경기 초반에 귀중한 2타점 2루타를 터트려 게임을 잘 풀어갈 수 있었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와 함께 "주장 전준우와 베테랑 정훈의 부상 이탈에도 불구하고 팀으로 똘똘 뭉쳐 각자의 역에 최선을 다하는 선수들을 칭찬하고 싶다"고 치켜세웠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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