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 로봇 늘어서 좋다”… 알바생 70% 긍정적 왜?

최예슬 2024. 5. 23.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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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무 현장에서의 인공지능(AI) 시스템, 무인 단말기, 서빙 로봇 등 '알바 로봇' 확산세에 대해 아르바이트생 70%가 긍정적으로 반응했다.

구인·구직 아르바이트 전문 포털 '알바천국'이 알바생 771명을 대상으로 근무 현장의 AI 시스템, 무인 단말기, 서빙 로봇 등 '알바 로봇' 관련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88.3%가 '알바 로봇 확산세를 체감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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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이 커피를 서빙하고 있는 모습.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이 없습니다. 연합뉴스

근무 현장에서의 인공지능(AI) 시스템, 무인 단말기, 서빙 로봇 등 ‘알바 로봇’ 확산세에 대해 아르바이트생 70%가 긍정적으로 반응했다. 특히 운전·배달이나 외식·음료 업종에서 로봇 확산을 가장 반겼다.

알바천국 제공

구인·구직 아르바이트 전문 포털 ‘알바천국’이 알바생 771명을 대상으로 근무 현장의 AI 시스템, 무인 단말기, 서빙 로봇 등 ‘알바 로봇’ 관련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88.3%가 ‘알바 로봇 확산세를 체감한다’고 답했다. 이는 3년 전 같은 조사의 결과보다 6.4%포인트 높은 수치였다.

업종별로는 ‘서비스’ 업종의 체감률(90.0%)이 가장 높았고 ‘외식∙음료’(89.6%), ‘운전∙배달’(88.9%), ‘유통∙판매’(88.2%), ‘문화∙여가∙생활’(87.5%), ‘사무∙회계’(86.7%) 순으로 높았다.

무인 카페의 서빙 로봇. 연합뉴스

알바 로봇을 도입한 매장에 대해 알바생의 70.9%는 긍정적으로 인식했다. 이는 3년 전 조사(70.5%)와 비교해 큰 변화가 없었다.

현재 AI 시스템, 무인 단말기, 서빙 로봇 등이 도입된 현장에서 근무 중인 알바생의 경우 ‘긍정적’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78.5%였다. 특히 ‘운전∙배달’과 ‘외식∙음료’ 업종 알바생에게서 긍정적 인식이 각각 83.3%, 78.5%를 기록하며 1, 2위를 차지했다.

알바생들이 알바 로봇 확산 매장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는 가장 큰 이유로는 ‘대면 업무 감소로 손님과의 갈등을 줄일 수 있기 때문’(50.6%, 복수응답)이 꼽혔다. 근무 현장에서 감정 소모를 덜어준다는 것이다. 이외에도 ‘주문이나 서빙 과정에서 착오를 줄일 수 있어서’(38.2%), ‘더 중요한 다른 업무에 집중할 수 있어서’(28.0%) 등 일의 효율 증대와 관련한 답변이 뒤를 이었다.

반대로 알바 로봇 도입 확산이 알바생의 고용을 축소하거나 불안정하게 만들 것이란 우려도 52.1%였다. 업종별로는 ‘고객상담∙영업∙리서치’(66.7%), ‘교육∙강사’(60.6%), ‘사무∙회계’(60.0%) 등의 업종에서 평균보다 높은 응답률이 나왔다.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 이들 중 절반가량은 ‘아르바이트 일자리 감소’(53.6%, 복수응답)를 이유로 지목했다. 이밖에 ‘기기 이용에 불편을 겪는 손님들이 많아서’(45.1%, 복수응답), ‘오히려 기기 사용법을 안내하는 등 새로운 업무가 늘어나서’(34.4%), ‘잦은 기기 오류로 관리가 어려워서’(23.2%) 등 기기 사용과 관련한 어려움도 들었다.

그럼에도 알바 로봇 확산이 알바생의 역할을 대체할 순 없다는 의견이 55.6%였다. 특히 ‘문화∙여가∙생활’ 업종에서 응답률이 75%로 가장 높았다.

알바 로봇에 의해 대체되지 않는 알바생 스스로의 경쟁력으로는 ‘돌발 상황에서도 빠르게 대처할 수 있는 순발력’(51.0%, 복수응답)이 1위를 차지했다. ‘서비스 마인드’(49.7%), ‘다양한 분야에서의 업무 처리 능력’(43.1%), ‘빠른 일 처리’(28.7%) 등도 꼽혔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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