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45.1% "김정숙 인도 방문은 관광"…43.6% "외교" [데일리안 여론조사]

강현태 2024. 5. 23. 07:0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데일리안·여론조사공정㈜ 여론조사
연령·지역·정치성향별 의견 갈려
사회 현안인 의사파업 관련해서는
'의료계 복귀하라'는 의견 압도적
지난 2018년 11월 7일 문재인 전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인도 타지마할을 방문해 건물을 둘러보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전 대통령이 최근 발간된 회고록에서 부인 김정숙 여사의 인도 방문을 '영부인 단독 외교'라고 언급해 외유 논란이 불붙은 가운데 국민 의견은 양분된 것으로 나타났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지난 20일부터 이틀간 100% 무선 ARS 방식으로 설문한 결과에 따르면, 김정숙 여사의 인도 방문을 "관광"이라고 평가한 응답자는 45.1%로 조사됐다. "외교"라는 답변은 43.6%,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1.3%로 집계됐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지난 20일부터 이틀간 설문한 결과에 따르면, 김정숙 여사의 인도 방문을 "관광"이라고 평가한 응답자는 45.1%로 조사됐다. "외교"라는 답변은 43.6%,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1.3%로 집계됐다. ⓒ데일리안 박진희 그래픽디자이너

지역별로는 대구·경북(52.4%), 부산·울산·경남(53.7%), 강원·제주(64.0%)에서 '관광' 답변이 과반을 기록했다. '외교' 답변은 광주·전남북(59.7%)에서 유일하게 과반으로 나타났다.

서울에선 외교(37.2%)보다 관광(49.0%)으로 평가하는 의견이 많았다. 반면 인천·경기에선 외교(49.4%)라는 응답이 관광(41.6%)이라는 응답보다 우세했다.

대전·세종·충남북에선 관광(42.2%) 의견과 외교(44.6%) 의견이 오차범위 내 박빙으로 조사됐다.

연령 기준으로 살펴보면, 40대(53.6%)에선 외교 응답이, 70대 이상(53.2%)에선 관광 답변이 과반을 기록했다.

여타 연령별 응답률은 △20대 이하(관광48.6%·외교42.3%) △30대(관광41.3%·외교43.2%) △50대(관광44.7%·외교46.6%) △60대(관광48.2%·외교43.0%) 등으로 나타났다.

김 여사 인도 방문과 관련한 견해는 정치 성향에 따라 크게 갈리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와 조국혁신당 지지자 가운데선 외교 답변이 각각 73.6%, 74.8%에 달했다. 새로운미래 및 진보당 지지자의 외교 응답도 과반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자 중에선 관광 응답이 79.1%로 압도적 우위를 보였다. 기타 정당 및 무당층에서도 관광 답변이 과반으로 조사됐다.

개혁신당 지지자들은 관광(44.3%)·외교(40.6%) 응답에 큰 차이가 없었다.

서요한 여론조사공정㈜ 대표는 "민주당 지지층은 73.6%가 외교라고 응답했지만, 국민의힘 지지층의 79.1%는 관광이라고 응답했다"며 "국민들 사이에서는 '허황후 기념공원 개장'까지는 외교적 측면을 고려하더라도, 외교와 상관없이 마지막날 타지마할을 방문한 것은 김정숙 여사의 버킷리스트를 이루기 위한 것이었다는 생각이 조금 더 우세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지난 20일부터 이틀간 설문한 결과에 따르면, 파업을 거듭하는 의료 인력의 현장 복귀를 원하는 국민은 77.1%로 조사됐다. '복귀가 필요 없다'는 답변은 18.3%, '잘 모르겠다'는 4.7%로 집계됐다. ⓒ데일리안 박진희 그래픽디자이너

한편 이번 조사에선 파업을 거듭하는 의료 인력의 현장 복귀를 원하는 국민적 바람도 확인됐다. 의대 교수·전공의의 의료 현장 복귀 필요성 여부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77.1%는 "복귀해야 한다"며 의료 인력의 복귀 필요성에 공감했다. "복귀가 필요 없다"는 답변은 18.3%, "잘 모르겠다"는 4.7%로 조사됐다.

구체적으론 △반드시 복귀해야 한다 54.7% △어느 정도는 복귀해야 한다 22.4% △반드시 복귀할 필요 없다 11.6% △전혀 복귀할 필요 없다 6.7% △잘 모르겠다 4.7% 순이었다.

의료 인력이 현장으로 복귀해야 한다는 의견은 전 지역, 전 연령에서 70%를 상회했다.

정치 성향에 따른 견해차도 확인되지 않았다.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조국혁신당, 개혁신당, 새로운미래, 진보당, 기타 정당을 지지하는 응답자는 물론 무당층까지, 예외 없이 복귀해야 한다는 답변이 60%를 넘었다.

서요한 대표는 "전 지역, 전 연령대에서 복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며 "병원 이용에 따른 국민적 불편함과 서울고등법원의 (의대 증원 집행정지 신청) 기각이 복귀 당위성에 힘을 실어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0~21일 전국 남녀 유권자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100% RDD 방식 ARS로 진행했다. 전체 응답률은 2.4%로 최종 1000명이 응답했다. 표본은 올해 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에 따른 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림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Copyright ©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