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다이어 OUT…英 대표팀 감독 팩트폭격 "실력이 안 돼!"

김현기 기자 2024. 5. 23. 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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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소속팀인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에서 벤치에도 앉지 못하논 6옵션 센터백 굴욕을 겪다가 지난 1월 독일 최고 명문 바이에른 뮌헨으로 임대 이적, 기존 주전 김민재를 밀어낸 수비수 에릭 다이어가 잉글랜드 대표팀 복귀에 실패했다. 다이어는 지난 21일 발표된 잉글랜드 대표팀의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 예비 엔트리 33명에서 빠졌다. 개러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다이어의 UEFA 챔피언스리그 플레이를 알지만 전체적인 면에서 다이어의 실력이 떨어진다면 팩트폭격으로 그를 외면했다. 바이에른 뮌헨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감독의 눈은 냉정했다.

바이에른 뮌헨에서 맹활약하고, 해리 케인까지 강력 추천했지만 에릭 다이어의 자리는 없었다.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재승선을 통해 메이저대회 출전까지 노렸으나 예비엔트리에서 원천 봉쇄를 당했다.

독일 최고 명문 바이에른 뮌헨으로 임대된 뒤 한국산 철기둥 김민재를 제치고 주전을 꿰차 화제가 된 수비수 에릭 다이어 얘기다.

다이어는 지난 21일 잉글랜드축구협회가 발표한 유럽축구연맹(UEFA)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잉글랜드 대표팀 예비 엔트리 33명에 들지 못했다. 유로 2024는 오는 6월14일 독일에서 개막돼 한 달간 열린다. 예비엔트리에서 26명을 추려 최종엔트리를 확정, 독일로 데리고 가는데 다이어는 첫 관문도 뚫지 못했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최종 명단을 발표한 뒤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아이슬란드와 각각 6월4일, 8일에 평가전을 치른다. 잉글랜드는 유로 2024 본선에서 세르비아, 덴마크, 슬로베니아와 격돌한다.

이날 예비엔트리 최고 화제는 최근 수차례 메이저대회에서 잉글랜드 핵심 공격수로 맹활약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천후 스트라이커 마커스 래시퍼드가 빠진 것이다. A매치 60경기 17골을 자랑하는 래시퍼드는 이번 시즌 맨유에서 각종 공식대회 42경기 8골에 그치는 최악의 부진으로 탈락이 불가피한 것으로 여겨졌다. 실제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훈련 멤버에서부터 그를 빼버렸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케인과 함께 잉글랜드 공격을 이끌었지만 1년 6개월 만에 180도 바뀐 경기력으로 대표팀 명단에서 삭제됐다.

손흥민 소속팀인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에서 벤치에도 앉지 못하논 6옵션 센터백 굴욕을 겪다가 지난 1월 독일 최고 명문 바이에른 뮌헨으로 임대 이적, 기존 주전 김민재를 밀어낸 수비수 에릭 다이어가 잉글랜드 대표팀 복귀에 실패했다. 다이어는 지난 21일 발표된 잉글랜드 대표팀의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 예비 엔트리 33명에서 빠졌다. 개러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다이어의 UEFA 챔피언스리그 플레이를 알지만 전체적인 면에서 다이어의 실력이 떨어진다면 팩트폭격으로 그를 외면했다. 연합뉴스

다이어의 제외도 거론하지 않을 수 없다. 다이어는 이번 시즌 전반기만 해도 잉글랜드 대표팀 승선을 꿈도 못 꿀 처지였다. 전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에서 완전히 밀려 선발은 물론 벤치 멤버에도 들기 어려운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토트넘과의 계약기간을 6개월 남겨놓은 지난 1월 바이에른 뮌헨으로 임대되면서 그의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다.

다이어는 2022-20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최우수수비수를 수상하고 뮌헨으로 이적한 김민재가 카타르 아시안컵 참가를 위해 잠시 소속팀 비운 틈을 타 주전을 꿰차더니 마테이스 더리흐트와 콤비를 이뤄 김민재, 그리고 전반기 주전이었던 다요 우파메카노까지 밀어냈다. 특히 뮌헨이 UEFA 챔피언스리그 4강에 진출하는 견인차 역할을 하면서 다이어도 재조명받았다. 뮌헨 구단 내에서의 평가도 좋았다. 축구는 물론 경기장밖에서도 극찬이 쏟아졌다. "말을 많이 하고, 사람으로서도 훌륭하다"며 임대로 데려온 그의 영입을 '신의 한 수'로 칭찬했다.

손흥민 소속팀인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에서 벤치에도 앉지 못하논 6옵션 센터백 굴욕을 겪다가 지난 1월 독일 최고 명문 바이에른 뮌헨으로 임대 이적, 기존 주전 김민재를 밀어낸 수비수 에릭 다이어가 잉글랜드 대표팀 복귀에 실패했다. 다이어는 지난 21일 발표된 잉글랜드 대표팀의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 예비 엔트리 33명에서 빠졌다. 개러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다이어의 UEFA 챔피언스리그 플레이를 알지만 전체적인 면에서 다이어의 실력이 떨어진다면 팩트폭격으로 그를 외면했다. 연합뉴스

다이어는 대표팀 복귀의 꿈을 꾸기 시작했다. 특히 자신의 절친이자 잉글랜드 대표팀 간판 공격수인 케인이 힘을 실어줬다.

다이어가 챔피언스리그 16강 라치오와의 2차전 홈 경기에서 풀타임을 뛰며 승리를 이끈 뒤엔 "유로 2024를 같이 가자"는 말까지 했다. 특히 이번 대회가 다이어의 새 직장인 뮌헨이 자리잡은 독일에서 열리기 때문에 유리한 점이 있었다. 케인과 함께 누구보다 지금의 독일 환경을 잘 안다.

하지만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지난 3월 A매치 명단에서 그를 제외한 것에 이어 이번 유로 2024 앞두고도 훈련 명단에서부터 그를 배제했다.

다이어 입장에선 20대 초반 후배들에게 밀린 게 뼈아프다. 대표팀 부동의 주전 센터백 해리 매과이어(맨유), 조 고메스(리버풀), 존 스톤스(맨시티) 등은 이전부터 뽑혔으나 이해할 수 있다고 해도 재러드 브랜스웨이트(에버턴), 마크 게히(크리스털 팰리스), 에즈리 콘사(애스턴 빌라) 등 어린 선수들과의 경쟁에서도 뒤졌다.

손흥민 소속팀인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에서 벤치에도 앉지 못하논 6옵션 센터백 굴욕을 겪다가 지난 1월 독일 최고 명문 바이에른 뮌헨으로 임대 이적, 기존 주전 김민재를 밀어낸 수비수 에릭 다이어가 잉글랜드 대표팀 복귀에 실패했다. 다이어는 지난 21일 발표된 잉글랜드 대표팀의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 예비 엔트리 33명에서 빠졌다. 개러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다이어의 UEFA 챔피언스리그 플레이를 알지만 전체적인 면에서 다이어의 실력이 떨어진다면 팩트폭격으로 그를 외면했다. 바이에른 뮌헨

잉글랜드 지휘봉을 잡은 뒤 2018 러시아 월드컵 4강, 유로 2020 준우승 등을 이끈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냉정했다. 다이어의 최근 플레이를 알지만 그럼에도 다른 선수들보다 실력이 떨어진다고 했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다이어는 바이에른(뮌렌)에서 아주 잘 뛰었고 뮌헨이 그에게 매우 만족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도 "그는 우리가 선택한 다른 선수들보다 뒤져 있다고 생각한다. 난 모든 경기를 봤다. 다이어가 챔피언스리그에서 좋은 경기한 것을 인지하고 있지만 전반적으로 평가했다"고 했다. 토트넘에서의 전반기 부진 등을 포함해 최근 그의 실력이 아직 대표팀에 재승선할 정도는 아니라는 '팩트 폭격'이었다.
 

사진=연합뉴스, 바이에른 뮌헨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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