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한복판에서 춤추고 요가…베트남 틱톡발 유행에 골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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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서 도로 가운데서 요가를 하거나 춤을 추다 적발되는 사례가 잇따라 당국이 골치를 앓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도로를 건너면서 춤을 추는 영상을 공유하는 틱톡발 유행이 베트남에 퍼지면서 조회 수를 노리는 이들이 이러한 일을 저지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꽃이 피는 모습'을 형상화한 장면을 찍기 위해 도로에서 요가를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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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서 도로 가운데서 요가를 하거나 춤을 추다 적발되는 사례가 잇따라 당국이 골치를 앓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도로를 건너면서 춤을 추는 영상을 공유하는 틱톡발 유행이 베트남에 퍼지면서 조회 수를 노리는 이들이 이러한 일을 저지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는 22일 베트남 현지 매체 뚜오이째의 보도를 인용해 "최근 중부 다낭시의 '드래건 브리지' 다리 근처 교차로에서 어린이 5명이 춤을 추면서 횡단보도를 건너는 30초 분량의 영상이 퍼져 논란이 일었다"고 전했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많은 행인이 빨간 불 신호등 앞에 서서 기다리는 가운데, 초등학생으로 보이는 어린이들이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춤을 추면서 횡단보도를 건넜다. 아이들이 건넌 도로는 다낭에서 교통량이 가장 많은 교차로로 알려졌다.
현지 누리꾼들은 "어른들이 춤추면서 차도를 건너가는 영상을 많이 봤다"면서 "아이들이 춤추는 데 정신이 팔려 차를 못 볼 수 있다"며 아이들의 안전을 우려했다.
차도 한복판에서 춤을 추는 이들이 목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지난 17일에도 중부 달랏시에서 차도를 막고 에어로빅을 하던 여성 5명이 1인당 10만∼20만 동(약 5400∼1만700원)의 과태료 처분을 받았다.
이들은 자신들이 타고 온 차를 세워 왕복 2차선 도로의 한 방향 차로를 막은 뒤, 도로 위에서 에어로빅을 했다. 이들을 피하기 위해 운전자들이 차량 속도를 늦추며 도로는 정체됐고, 맞은편에서 오던 차량이 경고하자 이들은 에어로빅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날 새벽 베트남 북부 타이빈성의 4차선 도로 중앙에서 여성 17명이 요가를 하며 사진을 촬영하다 적발된 사건도 있었다. VN익스프레스 등 현지 매체는 현장을 발견한 당국이 제지하자 일행 중 3명은 차도에서 나왔지만, 나머지 14명은 꿋꿋하게 요가를 계속했다고 전했다. 이들의 요가는 1시간 넘게 이어졌으며, 새벽 시간이었지만 적지 않은 차들이 지나가며 아찔한 광경이 연출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꽃이 피는 모습'을 형상화한 장면을 찍기 위해 도로에서 요가를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에게 불법 집회·교통 방해 등의 혐의로 1인당 15만 동(약 8000원)가량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현지 매체는 '디지털 크리에이터'들이 조회 수를 노리고 이러한 일을 저지르고 있다고 전했다.
김현정 기자 kimhj20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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