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정 영상에서 사라진 '클롭 애제자'…안타까운 상황에 레전드도 한숨

김환 기자 2024. 5. 22.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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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르겐 클롭 감독의 애제자였던 조던 헨더슨이 클롭 감독 헌정 영상에서 자취를 감췄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캐러거는 헨더슨이 리버풀을 떠난 이후 어떤 대우를 받았는지에 대해 동정심을 드러냈고, 그것이 그가 클롭 감독을 추모하는 영상에 출연하고 싶지 않게 했다고 주장했다"라며 캐러거의 말을 전했다.

이에 헨더슨 본인도 자신감을 잃고 클롭 감독을 위한 헌정 영상 인터뷰에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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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위르겐 클롭 감독의 애제자였던 조던 헨더슨이 클롭 감독 헌정 영상에서 자취를 감췄다. 

현재 커리어에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는 이유로 헌정 영상에서 빠진 것으로 보인다. 

헨더슨이 과거 리버풀의 주장으로서 클롭 감독과 함께한 세월을 생각하면 아쉽게 느껴지는 부분. 이에 리버풀의 레전드인 제이미 캐러거도 헨더슨이 헌정 영상에 출연하지 않은 점을 두고 아쉬워했다.

리버풀에서 역사를 작성한 클롭 감독은 울버햄프턴과의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38라운드 최종전을 끝으로 리버풀과 작별했다. 이미 시즌 도중 리버풀을 떠나기로 결정했던 클롭 감독은 안필드에서 열린 마지막 경기에서 팬들과 인사하며 미련없이 리버풀에 이별을 고했다.

클롭 감독은 리버풀의 전설로 남았다. 지난 2015년 리버풀에 부임한 클롭 감독은 그동안 리버풀에서 PL 우승 1회, 잉글랜드 축구협회컵(FA컵) 우승 1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 등 다수의 우승을 차지했고 리버풀을 맨체스터 시티와 함께 PL 우승 경쟁을 벌이는 팀으로 올려놓은 인물이다.

리버풀은 물론 영국의 각종 방송사들은 이런 클롭 감독을 위해 헌정 영상을 준비했다. 영상에는 그동안 클롭 감독이 지휘했던 경기에서 나온 득점 등 명장면과 팬들의 모습이 담겨 있었고, 클롭 감독 아래에서 뛰었던 선수들이 출연하는 영상도 있었다.

하지만 리버풀에서만 12년의 세월을 보내면서 리버풀의 주장으로서 클롭 감독과 함께 챔피언스리그와 PL 우승을 차지했던 헨더슨의 인터뷰 영상은 찾을 수 없었다. 뛰어난 리더십으로 경기장 안팎에서 클롭 감독을 도와 리버풀을 이끌었던 헨더슨이기에 많은 사람들이 의문을 표했다.

리버풀의 레전드이자 현재 축구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는 캐러거가 이에 대해 설명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캐러거는 헨더슨이 리버풀을 떠난 이후 어떤 대우를 받았는지에 대해 동정심을 드러냈고, 그것이 그가 클롭 감독을 추모하는 영상에 출연하고 싶지 않게 했다고 주장했다"라며 캐러거의 말을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캐러거는 '스카이 스포츠'의 팟캐스트에서 "나는 몇 주 전에 헨더슨과 문자로 '스카이 스포츠'와 클롭 감독을 위해 준비하는 영상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라면서 "헨더슨의 경기력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그가 아약스에서 좋지 않은 시즌을 보냈다는 걸 안다. 그래서 그에게 인터뷰 참여를 강요하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헨더슨은 지난해 여름 리버풀을 떠난 뒤 사우디아라비아리그의 알이티파크로 향했는데, 사우디아라비아 문화와 환경에 적응하지 못해 반 년 만에 유럽 복귀를 추진한 끝에 네덜란드의 명문 아약스로 이적했다.

그러나 헨더슨의 경기력은 이미 망가질 대로 망가진 상태였고, 한때 PL 수준급 미드필더였던 헨더슨은 부활에 실패하면서 그저 그런 선수로 전락하고 말았다. 이에 헨더슨 본인도 자신감을 잃고 클롭 감독을 위한 헌정 영상 인터뷰에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헨더슨은 직접 인터뷰를 하지는 않았지만, 리버풀이 만든 헌정 영상에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모습으로 출연했다. 클롭 감독 체제에서 주장이었던 헨더슨은 챔피언스리그와 PL 우승 트로피 세리머니 당시 중심에 있었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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