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 ‘한복 입은 예술’로 물들다

손영옥 2024. 5. 22.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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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의 아름다움이 중앙아시아 우랄 산맥의 나라 카자흐스탄 수도를 물들이고 있다.

서울 은평구 사비나미술관은 카자흐스탄 수도 아스타나 초대대통령박물관에서 지난 17일 개막한 '예술 입은 한복'전이 현지에서 호평 받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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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비나미술관, 수도 아스타나 초대대통령박물관 ‘한복 입은 예술’전… 현지서 호평

한복의 아름다움이 중앙아시아 우랄 산맥의 나라 카자흐스탄 수도를 물들이고 있다.

전시 관람 전경. 사비나미술관 제공

서울 은평구 사비나미술관은 카자흐스탄 수도 아스타나 초대대통령박물관에서 지난 17일 개막한 ‘예술 입은 한복’전이 현지에서 호평 받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한국의 미술관이 카자흐스탄에서 전시를 여는 것은 처음이다.
전시는 한복의 역사와 문화적 가치를 현대미술가의 시각으로 재조명한다. 권기수, 김선미, 이이남등 12인 작가 작품 35점이 출품됐다. 참여 작가들은 회화, 입체, 설치, 영상 등의 다양한 매체와 기법을 통해 한복에 담긴 문양, 색상, 형태, 도안, 소재 등 전통문화의 요소들을 현대미술의 언어로 새롭게 해석했다.

개막식 전경. 사비나미술관 제공

권기수는 작품 속 캐릭터인 ‘동구리’를 조선시대 관복의 흉배와 비단 댕기에 자수로 수놓은 작품에 등장시켜 전통복식과 현대적 캐릭터의 결합을 시도한다. 남경민은 황진이와 신사임당의 방을 다중적 공간구조로 재현하고 두 여성의 신분에 따른 의복과 장신구, 예술적 재능을 암시하는 물건들을 배치해 여성 작가의 내면이 투영된 자아 성찰의 의미를 전한다. 사진과 디지털 매체를 주로 이용하여 복잡하게 얽힌 가상과 실재의 경계에서 존재론적인 문제들에 대한 탐구와 실험들을 펼쳐온 이중근은 전통춤 의상과 전통 탈춤 동작을 패턴화 시키고, 작가자신의 얼굴을 AI 프로그램을 활용해 작품 속에 배치시켰다

초대대통령박물관 전경. 사비나미술관 제공

이번 전시는 카자흐스탄에서 K-컬처, 특히 한복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열려 주목된다. 한복은 단순히 한국의 전통 의상을 넘어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대표하는 상징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현대 패션과 결합돼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명옥 사비나미술관장은 “이번 전시는 자흐스탄 초대대통령박물관재단과 협력해 이뤄진 것으로 양국 문화와 예술에 대한 상호 이해를 증진시켜 상호 우호 관계를 공고히 할 것”이라며 “이를 계기로 지속가능한 문화적 관계를 구축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6월 23일까지.

손영옥 미술전문기자 yosoh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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