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차기만 56번' 황당한 축구의 세계…이스라엘 3부리그에서 역대 신기록 경신

김희준 기자 2024. 5. 22.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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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3부리그에서 승부차기 최다 기록이 경신됐다.

이스라엘 스포츠 매체 '스포르트5'에 따르면 지난 21일(한국시간) SC디모나와 심손텔아비브가 3부리그에서 2부리그로 가는 승격 플레이오프에서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를 진행했다.

승부차기는 치열한 혈투 끝에 23-22로 디모나가 극적인 승리를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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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이스라엘 3부리그에서 승부차기 최다 기록이 경신됐다.


이스라엘 스포츠 매체 '스포르트5'에 따르면 지난 21일(한국시간) SC디모나와 심손텔아비브가 3부리그에서 2부리그로 가는 승격 플레이오프에서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를 진행했다. 승부차기는 치열한 혈투 끝에 23-22로 디모나가 극적인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날 양 팀은 각 28번씩 승부차기를 진행했다. 골키퍼까지 두 바퀴를 돌고도 6번 페널티킥이 더 진행된 셈이다. 심지어 심손텔아비브가 이 경기를 승부차기로 끌고 간 것도 연장 후반 13분 오메르 할레비가 페널티킥으로 득점에 성공했기 때문이었다.


치열했던 승부는 디모나가 승격 플레이오프 결승에 진출하는 것으로 끝났다. 디모나 4번 키커의 슈팅이 골키퍼에게 막히며 심손텔아비브가 승리를 거머쥐는 듯했으나, 심손텔아비브 5번 키커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고 튀어나오며 서든데스에 돌입했다.


이때부터 진귀한 풍경이 펼쳐졌다. 디모나가 먼저 실축할 때마다 심손텔아비브도 따라 실축하면서 승부가 한없이 길어졌다. 특히 양 팀 23번 키커가 정확히 같은 방향으로 차 골키퍼에게 막히고, 디모나 24번 키커가 다시 한 번 골키퍼에게 무릎 꿇자 심손텔아비브 24번 키커는 오른쪽 골대를 맞추며 승부차기가 이어진 게 경기 하이라이트였다.


길었던 승부는 디모나의 극적인 승리로 끝이 났다. 디모나 28번 키커가 깔끔하게 공을 구석으로 밀어넣은 데 반해 심손텔아비브 28번 키커로 나선 골키퍼의 슈팅이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히면서 최종적으로 디모나가 승격 경쟁에서 살아남았다.


이번 승부차기는 축구 역사상 가장 오랫동안 진행된 승부차기로 남았다. 기존 기록은 2022년 3월 잉글랜드 노던 리그(아마추어)에서 워싱턴과 베들링턴이 총 54번 승부차기를 한 끝에 워싱턴이 25-24로 이긴 경기다. 스코어를 보면 알겠지만 이 경기는 키커들이 너무 공을 잘 차서 생겼고, 이번 신기록은 골키퍼의 선방과 결정적인 순간의 골대 불운이 합작한 작품이다.


사진= 이스라엘 '스포르트5' X(구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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