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NGO 활동가, 국회의원 되다... "검찰·기재부 개혁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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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재봉 당선인이 마침내 5월 30일이면 국회에 입성하게 된다.
간절했던 일이기에 그는 누구보다 열심히, 또 잘 해내리라 다짐한다.
시민단체 활동가가 정무직 공무원으로 변화된 것을 두고 일각에서는 진정성이 '퇴색됐다'는 비판을 하기도 했지만, 그는 '불의에 대한 저항감'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고 했다.
그가 앞으로 4년 동안 국회에서 가장 중점적으로 하고자 하는 일은 검찰과 기획재정부 개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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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인뉴스 최현주]
▲ 송재봉 당선인. |
ⓒ 충북인뉴스 |
송재봉 당선인이 마침내 5월 30일이면 국회에 입성하게 된다. 간절했던 일이기에 그는 누구보다 열심히, 또 잘 해내리라 다짐한다. 그는 요즘, 앞으로 4년 동안의 할 일을 계획하고 선거기간 동안 국민들과 한 약속을 점검한다. 분 단위로 시간을 쪼개 주민들을 만나고 그들의 민원과 조언을 듣기도 한다.
충북 NGO 중심에는 늘 송재봉이 있었다
사실 송재봉 당선인은 아직 국회의원이라기보다 시민단체 활동가로서의 이미지가 더 강하다. 1986년 청주대학교 정치외교학과에 입학한 이후 학생운동에 앞장섰고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충북경실련,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 등 지난 30여 년간 충북 NGO 중심에 있었기 때문이다.
"시민단체에서 25년간 일을 했습니다. 여러 일을 했지만 큰 본류는 행정혁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정부를 감시하고 견제하고, 주요 의사결정이나 정책 결정 과정에서 국민의 목소리가 반영될 수 있도록 하는 등 새로운 모델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여느 청년들처럼 평범했던 그가 학생운동과 NGO 활동에 헌신했던 이유는 사실 단순했다.
"가장 컸던 것은 광주민주화운동이죠. 시스템에 동의할 수 없었습니다. 군인을 포함한 국가 권력이 국민을 위하지 않고 국민 위에 군림하고 억압하는 것을 용납할 수 없었습니다. 불의에 대한 저항감에서 시작됐다고 할 수 있습니다."
불의에 대한 저항감은 차별과 불평등 거부, 보다 정의롭고 평화로운 세상에 대한 열망으로 이어졌고, 이는 20년이 넘는 긴 시간 동안 시민단체 활동가로 헌신하게 된 이유가 됐다.
▲ 송재봉 당선인. |
ⓒ 충북인뉴스 |
시민단체 활동가가 정무직 공무원으로 변화된 것을 두고 일각에서는 진정성이 '퇴색됐다'는 비판을 하기도 했지만, 그는 '불의에 대한 저항감'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고 했다.
그가 앞으로 4년 동안 국회에서 가장 중점적으로 하고자 하는 일은 검찰과 기획재정부 개혁이다. 이는 송 당선인의 첫 번째 공약이기도 하다.
"우리 사회에 절대권력은 크게 두 집단이 있습니다. 하나는 검찰이고 다른 하나는 기획재정부입니다. 두 조직을 개혁해야 합니다."
송재봉 당선인은 앞으로 ▲검사장급 직선제 ▲수사권과 기소권 분리 ▲기재부의 예산 편성권 분리 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검찰과 기재부 개혁 이외에도 송 당선인은, 산업 정책과 관련된 지역의 목소리를 낼 생각이다. 나아가 탄소 중립, 에너지 전환을 넘어 대기업·중소기업 간의 불공정 문제 소상공인들에 대한 지원정책 등 이른바 '정의로운 전환'도 입법 활동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그래서 송 당선인은 상임위원회로 산업통상자원위원회를 신청했다.
"산업자원부 일이 상당히 커요. 산업 정책과 관련돼서 의견을 내고 지역의 목소리도 담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또 제가 관심 갖고 있는 탄소중립이라든가 에너지 전환, 그리고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문제 특히 우리 사회의 대중소기업 간의 불공정 문제, 소상공인 지원 정책 등에 관심이 있습니다."
청원구를 2차 전지에 이어 에너지 저장장치(ESS) 신산업 메카로 만들겠다는 약속과 지역은행을 설립한다는 약속도 더욱 꼼꼼히 살피고 현실화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충북인뉴스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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