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연→박철, "고통에 망가져" 결국 받아들인 '신내림' 운명 [엑's 이슈]

김유진 기자 2024. 5. 22.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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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우먼 김주연부터 배우 박철까지, 육체와 정신의 고통 속 결국 신내림의 운명을 받아들인 스타들의 이야기가 시선을 모으고 있다.

김주연은 신내림을 받고 3년 차 새내기 무속인이 됐다는 근황을 알려 놀라움을 안겼다.

박철은 신내림은 받았지만 현재까지 무속인으로 활동하고 있지는 않다.

짧게는 몇 년, 길게는 20년이 넘는 시간 동안 고통을 감내하다 결국 자신의 운명을 받아들이며 신내림을 받은 김주연과 박철까지, 파란만장한 삶을 살아가는이들을 향한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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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개그우먼 김주연부터 배우 박철까지, 육체와 정신의 고통 속 결국 신내림의 운명을 받아들인 스타들의 이야기가 시선을 모으고 있다.

김주연은 최근 출연했던 MBN '동치미',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를 통해 고통 끝 신내림을 받게 된 사연을 털어놓았다.

1986년 생으로, 2006년 MBC 공채 15기로 개그계에 입문해 "열라 짬뽕나"라는 유행어로 같은 해 MBC 연예대상 신인상을 수상하며 활발하게 활동하던 김주연은 어느 순간 방송에서 자취를 감춰 궁금증을 자아낸 바 있다.

김주연은 신내림을 받고 3년 차 새내기 무속인이 됐다는 근황을 알려 놀라움을 안겼다.

김주연은 "하고 싶어서 한 게 아니다"라며 신병 때문에 결국 신내림을 받게 됐다면서 "그 전부터 신병이 있었다. 몸이 안 좋아서 하혈을 했고, '몸이 아파서 그런가 보다' 했는데 하혈을 2년이나 했다. 과다출혈로 죽지 않은 것이 신기하다고 하더라"고 털어놓았다.

교통사고로 차에 머리가 끼고 폐차가 될 정도로 심한 교통사고를 겪는가 하면, 어렸을 때는 턱뼈까지 부러졌던 과거 이야기를 고백하면서 "그게 이때까지는 신병인 줄 몰랐다. 마지막에는 반신마비가 오더라. 대학병원까지 갔는데 '평생 이렇게 살아야 한다'는 소견을 얻었다"고 고백했다.

절망스러운 상황 속, 자신의 입에서 '네 아빠 아니면 너 데리고 간다'는 말을 내뱉는 모습에 섬뜩했다며 "일단 아버지를 지켜야겠다는 생각에 신내림을 받았다"고 전했다.

신내림 이후에는 꿈에서 저승사자를 많이 보던 아버지가 "더이상 꿈에 저승사자가 나오지 않는다"고 했다는 이야기를 덧붙이며 무속인의 운명을 받아들이게 된 과정을 설명했다.

박철은 신내림은 받았지만 현재까지 무속인으로 활동하고 있지는 않다.

지난해 12월 유튜브 채널 '베짱이엔터테인먼트'에는 '배우 박철 신을 받들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되며 박철의 근황이 전해졌다.

1968년 생인 박철은 1991년 MBC 드라마 '우리들의 천국'으로 데뷔 후 1990년대 청춘스타로 인기를 얻으며 서글서글하고 푸근한 이미지로 대중의 사랑을 얻은 바 있다.

하지만 2007년 전처였던 배우 옥소리와의 이혼 소송 등 떠들썩한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됐고, 라디오 DJ로 다시 재기했지만 지난 2022년 이후 방송 출연을 하지 않고 있는 상태다. 연기 활동 역시 2014년 드라마 '무작정 패밀리'가 마지막이다.

박철의 근황에 대한 궁금증이 높아지던 때 영상으로 모습을 전한 박철은 "사람들이 저한테 무당을 하라고 한다"면서 "돌아가신 아버지가 현충원에 계신다. 꿈에 자꾸 아버지가 나오시고, 이름 모를 조상님들도 수십 분이 나오신다"고 고백했다.

"23년 째 힘들다"고 긴 시간 알 수 없는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고 토로한 박철은 "어릴 때부터 무당이 되라는 말을 많이 들었었다. 잠도 못 자고, 몸도 망가진 상태다. 술도 끊었는데, 회복이 안 된다"면서 문제의 원인을 찾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이후 박철은 천신제, 재수굿을 받았고 "몸이 너무 가볍다"면서 "힘들고 아플 때, 누군가에게 매달리고 싶을 때, 더 이상 안 될 때 해봤으면 좋겠다. 나는 (무속을) 부정했던 사람인데 이제는 존중한다"고 얘기했다.

무속인 역시 박철을 향해 "여태 안 죽은 게 다행이다"라며 놀라워했다.

짧게는 몇 년, 길게는 20년이 넘는 시간 동안 고통을 감내하다 결국 자신의 운명을 받아들이며 신내림을 받은 김주연과 박철까지, 파란만장한 삶을 살아가는이들을 향한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 = MBN·유튜브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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