꽉 찬 삼시세끼로 '나혼산' 초심 찾은 구성환 레시피.txt

라효진 2024. 5. 22.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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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무지개 멤버 등극!

기존 '무지개 멤버' 이주승의 동네 형으로 여러 차례 MBC 〈나 혼자 산다〉에 등장했던 구성환의 단독 출연이 드디어 성사됐습니다. 앞서 이주승이 구성환의 집 이사를 돕는 모습도 전파를 탔던 터라, 새로운 일상에 대한 기대가 적었던 것도 사실이에요. 그렇지만 구성환은 부지런하고 깔끔한데 꽉 차 있기까지 한 하루로 〈나 혼자 산다〉의 초심을 단번에 찾아 줬습니다.

그의 출연분에서는 단연 충만한 식생활이 화제가 됐어요. 런닝셔츠 바람으로 앞치마를 두른 구성환이 처음 손에 든 건 미나리. 미나리 한 묶음을 깨끗이 씻은 후 중식도를 들어 먹기 좋게 썰어 낸 그는 '미나리 골뱅이 전' 요리에 돌입했습니다.

손질해 양푼에 넣어 둔 미나리 위로 다진 청양고추와 씻은 골뱅이, 후추와 다진마늘을 차례로 투하하는 구성환의 손길이 매우 날렵했어요. 과연 오랜 자취 생활로 완성한 '눈대중 레시피'였습니다. 여기에 부침가루를 적당량 넣고 팬에 부치면 되는데요. 보통 전을 부치고 나서 키친타올에 올려 기름을 빼는 경우가 대부분일 겁니다. 이 방법이 가장 간단하고요. 그런데 구성환은 소쿠리에 종이 호일을 까는 방식으로 기름을 빼요. 구성환에 따르면, 전을 부친 뒤 이렇게 처리했을 때 맛이 완전 달라집니다.

한 장 크게 부치고 나도 골뱅이가 남았으니, 구성환의 손이 또 바삐 움직였습니다. '들기름 김가루 골뱅이 비빔칼국수'를 만들기 시작한 건데요. 가장 중요한 양념장에는 고추장, 고춧가루, 다진마늘, 식초, 설탕, 간장, 그리고 절구에 직접 간 들깨가 기본으로 들어갑니다. 여기에 참기름이 아닌 들기름을 넣고, 배 음료로 향과 풍미를 더하는 거예요. 소면 대신 칼국수 면을 쓴 건 식감과 '양' 때문입니다. 이 모든 걸 양푼에 넣고 김가루를 얹어 비비면 완성입니다.

이렇게 아침을 해결한 그는 "프로틴을 채워야 한다"라며 야채가 하나도 들어가지 않은 수제버거 두 개를 만들었어요. 저녁엔 오겹살에 킹타이거 새우, 거기다 라면까지 추가했죠. 쉴 틈 없이 먹는 그의 모습이 부담스럽지 않은 이유는 그만큼의 활동량이 뒷받침된다는 걸 알게 됐기 때문일텐데요. 한 상 푸짐하게 차려 먹고 나서 바로 설거지를 하고 주변을 깨끗이 정돈하는 구성환의 모습은 자취생의 모범이라 불러도 좋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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