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담배 중독' 15살 미국 소년 응급실행…검은 소변까지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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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담배에 '중독'된 미국 10대가 갑자기 탈수 증세를 보여 응급실에 실려 가는 일이 벌어져 관심이 쏠린다.
그의 모친인 멜로니는 페이스북에 "아들은 지금 시간제로 일하고 있다. 근무시간에 음식을 먹고 수분을 보충하는 대신 전자담배를 피운 것 같다"며 "아들을 잘 통제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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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내 수분 흡수 막는 물질 함유됐기 때문
전자담배에 '중독'된 미국 10대가 갑자기 탈수 증세를 보여 응급실에 실려 가는 일이 벌어져 관심이 쏠린다. 이 과정에서 그는 검은색 소변을 배출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9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미국 아칸소에 거주하고 있는 15세 소년 제이크 멜튼의 사연을 전했다. 멜튼은 최근 몸 상태가 나빠져 학교 보건실을 방문했다가, 응급실로 옮겨졌다.
이날 멜튼은 등굣길부터 전형적인 탈수 증세를 호소했다고 한다. 극심한 현기증, 메스꺼움, 눈 충혈 등 증세가 나타났다. 또 '몸 전체가 아픈' 느낌도 받았다. 학교 보건실의 의료진은 멜튼의 이런 몸 상태에 대해 "마약에 취한 것처럼 보인다"는 소견을 냈고, 즉각 그의 모친에게 연락한 뒤 멜튼을 병원으로 이송했다.
멜튼은 응급실에 도착한 뒤 의식을 잃었다. 이후 의사들이 검사한 결과, 그가 탈수를 앓고 있으며 이로 인해 신장이 손상됐을 위험이 있다는 진단을 내렸다. 놀랍게도 멜튼이 탈수 증세를 보인 이유는 '전자담배 사용' 때문이었다.
데일리메일은 이에 대해 "전자 담배는 체내 물 분자를 끌어들이고 유지하는 물질인 프로필렌 글리콜이 함유된 액체가 포함된다"라며 "이 물질이 체내의 수분 흡수를 막아 탈수를 유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즉 과도한 전자담배 사용으로 인해 멜튼의 몸은 제때 수분을 섭취하지 못하게 된 것이다.
멜튼은 의식을 잃고 있는 동안 검은 소변을 배출하기도 했다. 그의 모친인 멜로니는 페이스북에 "아들은 지금 시간제로 일하고 있다. 근무시간에 음식을 먹고 수분을 보충하는 대신 전자담배를 피운 것 같다"며 "아들을 잘 통제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다"고 전했다.
멜로니는 전자담배를 사용하는 자녀를 둔 다른 부모들에게 경고하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그는 "아들이 생명을 잃게 될까 봐 두렵다. 앞으로 전자담배를 발견하면 모조리 폐기할 것"이라며 "우리 아들 사례가 널리 퍼져 부모들이 자녀를 돌볼 때 참고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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