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연혜 가스공사 사장 "이대로는 버티기 어려워...조속한 요금 인상 절실"

임은석 2024. 5. 22.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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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혜 한국가스공사 사장은 22일 "동절기 안정적인 천연가스 공급을 위해 조속한 요금 인상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읍소했다.

또 "5월 요금 조정을 손꼽아 고대했으나 민생 안정을 위해 동결됐지만 동절기 안정적인 천연가스 공급을 위해 7월 요금 인상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가스공사는 현재 계획된 자구노력을 충실히 이행하고 취약계층 에너지 복지 확대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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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미수금 14조원…지난해 5월 인상했지만 부족
차입 따른 이자비용 하루 47억원…요금 상승 요인
요금 인상 덜 민감한 하절기 인상 통한 연착륙 필요
최연혜 한국가스공사 사장. ⓒ한국가스공사

최연혜 한국가스공사 사장은 22일 "동절기 안정적인 천연가스 공급을 위해 조속한 요금 인상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읍소했다.

최 사장은 이날 기자단담회를 열고 "극단적인 상황을 막고자 모든 수단을 가동하고 있지만 마치 벼랑 끝에 선 심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최 사장이 언급한 조속한 인상 시기는 7월으로 보인다. 가스요금은 매 홀수달 마다 요금인상 요금을 결정 하기 때문이다.

가스공사는 장기간 역마진 구조로 원가 보상률은 80% 수준에 머물러 있고 민수용 도시가스 미수금은 올해 1분기 13조5000억원, 연말에는 최소 14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가스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5월 민수용 요금이 MJ당 1.04원, 약 5% 인상됐는데 이는 가구당 월평균 가스요금 부담액 10만원 기준으로 약 5000 원 정도다. 1원 인상하면 미수금을 약 5000억원 밖에 회수할 수 없어 추가적인 인상이 불가피하다.

그는 "낮은 원가 보상률로 인해 현재 차입으로 살림을 꾸려가고 있다"며 "차입에 따른 이자비용만 하루 47억원에 달하는데 이자비용 증가는 다시 요금 상승 요인이 돼 국민 부담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러-우 전쟁 및 중동 분쟁 악화로 국제 유가·환율 불안이 커지며 위기가 일상화되고 있는데 가스공사는 단일 품목(LNG)을 수입하고 있어 외생변수 대응이 어렵다"며 "동절기 비상 시 자금 경색이 우려되며 이 경우 국제 신인도가 추락해 자금 조달 금리가 오르고, 천연가스 물량 조달 자체가 어려워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가스공사는 도시가스 요금 인상이 민감한 겨울철이 아닌 하절기 인상을 통한 연착률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최 사장은 "겨울에 사용량이 많은 국내 수요 패턴 상 도시가스 요금 인상으로 인한 국민 체감도는 겨울철에 훨씬 높아질 수밖에 없다"며 "따라서 수요가 적은 여름철에 요금을 인상하고 단계적으로 연착륙시킬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5월 요금 조정을 손꼽아 고대했으나 민생 안정을 위해 동결됐지만 동절기 안정적인 천연가스 공급을 위해 7월 요금 인상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가스공사는 현재 계획된 자구노력을 충실히 이행하고 취약계층 에너지 복지 확대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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