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령 우승자 54세 최경주 “술·커피·탄산 다 끊었다”… 효과 있을까?

이슬비 기자 2024. 5. 22.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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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골퍼 최경주(54)가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SK텔레콤 오픈에서 역대 최고령 우승 기록을 세웠다.

최경주는 자기관리 일환으로 술·커피·탄산을 끊었다고 밝혔다.

최경주는 "젊을 때는 소폭(소주 폭탄주)으로 스무 잔까지 너끈히 마셨으나 3년 전부터 공도 잘 못 치면서 몸에 해로운 술을 먹는 게 잘하는 짓인가 싶어 한 방울도 입에 안 대고 있다"며 "탄산음료도 끊어 햄버거를 먹을 때도 콜라 대신 생수를 마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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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골퍼 최경주가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SK텔레콤 오픈에서 54세 나이로 역대 최고령 우승 기록을 세웠다. 그는 술·탄산·카페인을 절제하는 방식으로 자기관리했다고 밝혔다./사진=연합뉴스
프로골퍼 최경주(54)가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SK텔레콤 오픈에서 역대 최고령 우승 기록을 세웠다. 최경주는 자기관리 일환으로 술·커피·탄산을 끊었다고 밝혔다.

지난 19일 최경주는 제주도 서귀포시 핀크스 골프클럽 동·서 코스(파71)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3타를 잃어 합계 3언더파 281타로 프로골퍼 박상현(41)과 동타를 이룬 뒤 2차 연장전에서 승리를 거머쥐었다. 최경주는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50대 중반의 나이에도 20·30대와 겨루기 위해 ‘알코올·카페인’을 일절 먹지 않으며 몸 관리를 한다고 말했다. 최경주는 “젊을 때는 소폭(소주 폭탄주)으로 스무 잔까지 너끈히 마셨으나 3년 전부터 공도 잘 못 치면서 몸에 해로운 술을 먹는 게 잘하는 짓인가 싶어 한 방울도 입에 안 대고 있다”며 "탄산음료도 끊어 햄버거를 먹을 때도 콜라 대신 생수를 마신다“고 했다. 또 그는 다른 인터뷰에서 "탄산음료를 끊고 나서 커피를 마셨는데, 커피에 든 카페인이 칼슘을 빼앗아 간다는 이야기를 들어 (커피도) 끊었다"고 말했다. 최경주가 경기를 위해 끊은 ‘술(알코올)’과 ‘탄산·커피(카페인)’는 정말 운동 능력을 떨어뜨릴까?

◇술 마시면 근육 생성·유지 어려워져
술을 마시고 운동을 하면 근육이 잘 생성되지 않는다. 체내에 술이 들어오면 이뇨 작용이 일어나 소변으로 수분이 배출되는데, 이때 근육을 구성하고 있는 수분마저 빠져나가게 된다. 수분이 부족해진 근육은 금방 피로해지고 운동 능력과 효과가 떨어진다. 또 알코올이 분해되며 나오는 아세트알데하이드는 위 대사기능을 떨어트려 영양소 흡수를 방해한다. 근육 형성에 필요한 영양소를 제때 공급하지 못하게 한다. 게다가 술은 근육 생성에 영향을 미치는 호르몬 합성도 어렵게 한다.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은 근육 세포의 강도와 크기를 키우는데, 술을 마시면 테스토스테론 합성이 방해받아 운동 능력을 수행할 만한 근육을 만들고 유지하는 데 어려움이 생긴다.

◇카페인 과다 섭취하면 골다공증 위험
카페인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소변을 통해 체내 영양소가 배출될 수 있다. 특히 뼈 건강에 도움이 되는 칼슘이 빠져나가 골다공증이 발생할 확률이 커진다. 실제로 카페인을 과다 섭취하면 소변으로 배출되는 칼슘양이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대 연구팀은 시험 참가자를 두 그룹으로 나눠 6시간 동안 2시간 간격으로 각각 커피와 위약(껌)을 먹게 했다. 그 결과, 주기적으로 카페인을 섭취한 그룹은 몸 밖으로 배출된 소변 속 칼슘양이 위약을 섭취한 그룹보다 2배가량 높게 나타났다. 연구팀은 ”하루 동안 카페인 800mg을 섭취한 사람들은 소변으로 빠져나가는 칼슘이 77% 증가해 뼈에 안 좋은 영향을 줘 골다공증과 같은 질환 발병 위험이 증가한다“고 말했다. 골다공증을 유발하는 카페인 수준은 일일 330mg 이상이다. 커피전문점 아메리카노 한 잔에는 150~190mg 정도의 카페인이 함유됐으므로, 하루에 커피 3잔 이상은 마시지 않는 게 좋다. 콜라에도 카페인이 들어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콜라 100mL 기준 카페인 함량은 13.7mg이다. 골다공증을 발생시킬 만큼의 카페인을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뼈가 약한 중년일수록 탄산음료도 자제하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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