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지난해 사회적가치 16.8조 창출…업황 악화에 전년비 15%↓

이소연 2024. 5. 22.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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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이 지난해 약 16조8000억원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했다.

SK그룹은 22일 지난해 약 16조8000억원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했다고 발표했다.

SK그룹은 사회적 가치 창출 성과를 매년 화폐 단위로 측정해 발표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SKT가 개발한 보이스피싱 예방서비스는 범죄번호 수/발신 차단 등을 통해 지난해 약 3575억원의 사회적가치를 창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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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해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SV 리더스 서밋’에서 기조연설을 하고있다. SK수펙스추구협의회

SK그룹이 지난해 약 16조8000억원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했다. 업황 악화로 지난해 대비 15% 감소했으나, 보이스피싱 예방 등 사회성과에서 성장이 두드러졌다.

SK그룹은 22일 지난해 약 16조8000억원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했다고 발표했다. 첫 측정을 시작한 지난 2018년부터 현재까지 누적액은 약 93조원에 달한다.

사회적 가치는 이해관계자들이 당면한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완화하는데 기업이 기여한 가치를 뜻한다. SK그룹은 사회적 가치 창출 성과를 매년 화폐 단위로 측정해 발표하고 있다. SK의 사회적 가치 측정 분야는 △경제간접 기여성과(고용, 배당, 납세) △환경성과(친환경 제품·서비스, 생산공정 중의 환경 영향) △사회성과(삶의 질을 개선하는 제품·서비스, 노동, 동반성장, 사회공헌) 등이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경제간접 기여성과 16.6조원, 환경성과 -2.7조원, 사회성과 2.9조원이다. 전체 사회적 가치는 전년 대비 15% 줄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경제간접 기여성과가 전년 대비 17% 하락한 영향이 컸다.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한 주력 사업의 업황 악화로 관계사의 배당과 납세액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특히 반도체 및 석유 사업 업황 악화로 SK하이닉스와 SK이노베이션의 영업이익이 감소하며 그룹 전체 경제간접 기여성과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SK측은 “경제간접 기여성과는 외부환경 변수가 많아 관리가 어려운 영역이지만, 사업 본연의 성과 강화를 통해 지속 개선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환경성과는 전년(-2.8조원)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SK는 비즈니스 확대로 인한 공장 증설 등에도 불구하고, 환경 공정에서 마이너스 성과가 늘어나지 않도록 탄소 감축을 위한 솔루션들을 지속적으로 찾는다는 방침이다. SK는 관계사별로 수소·신재생에너지를 비롯한 무탄소 전력 활용, CCS(이산화탄소 포집·저장) 기술 고도화 등 공정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를 감축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향후 전기차용 배터리 등 제품·서비스를 통한 성과도 가시화 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사회성과 성장은 두드러졌다. ‘사회 관련 제품 및 서비스’ 영역에서 2018년 대비 지난해 약 9배 늘어난 1조5000억원의 사회적가치를 창출했다. 전년 대비로도 약 47% 증가한 수치다. 대표적으로 SKT가 개발한 보이스피싱 예방서비스는 범죄번호 수/발신 차단 등을 통해 지난해 약 3575억원의 사회적가치를 창출했다. 또 SK바이오팜은 자체 개발한 뇌전증 치료제 ‘엑스코프리(XCOPRI)’로 환자와 보호자들의 삶의 질 개선에 기여하며 약 3051억원의 사회적가치를 만들었다.

6년간의 성과 추이를 보면 글로벌 경기 및 업황에 따라 등락을 보일 수밖에 없는 배당과 납세 영역을 제외한 사회적가치 성과는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SK 관계자는 “각 관계사들이 보유하고 있는 사업 역량 및 인프라를 사회문제 해결에 직간접적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비즈니스 모델을 지속 혁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K그룹은 그간 고도화해 온 사회적가치 측정 체계를 기반으로 미래에 창출하고자 하는 사회적가치 목표 및 방향성도 설정하겠다는 방침이다.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기업들이 중장기 경영전략을 수립하는 것과 비슷한 맥락이다. SK는 오는 2030년까지 환경과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제품과 서비스를 통한 성과를 지금보다 2배 이상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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