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초상화, 김일성-김정일과 나란히 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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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초상화가 김일성·김정일 초상화와 나란히 걸려 있는 장면이 북한 매체에 처음 포착됐다.
해당 내용을 전하는 과정에서 등장한 사진에는 교내 혁명사적관 외벽에 김정은 위원장 초상화가 김일성주석, 김정일 국방위원장 초상화가 나란히 배치돼있었다.
지난 16일 조산중앙통신이 김정은의 중앙간부학교 완공 현장 방문을 보도하며 전한 사진에는 김일성·김정일 초상화만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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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초상화가 김일성·김정일 초상화와 나란히 걸려 있는 장면이 북한 매체에 처음 포착됐다.
조선중앙통신은 22일 김 위원장이 전날 평양 금수산지구 노동당 중앙간부학교 준공식에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내용을 전하는 과정에서 등장한 사진에는 교내 혁명사적관 외벽에 김정은 위원장 초상화가 김일성주석, 김정일 국방위원장 초상화가 나란히 배치돼있었다. 교실 칠판 위에도 3명의 초상화가 나란히 걸려 있었다.
해당 사진은 북한 주민들도 볼 수 있는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에도 공개됐다. 혁명사적관 맞은편 건물에는 카를 마르크스와 블라디미르 레닌의 초상화도 걸려 있었다.
지난 16일 조산중앙통신이 김정은의 중앙간부학교 완공 현장 방문을 보도하며 전한 사진에는 김일성·김정일 초상화만 있었다.
이전에도 김씨 일가 3대 모자이크 벽화가 나란히 설치된 적은 있었다. 지난해 9월 조선중앙TV의 남포 ‘금성트렉터공장’ 소개 보도에서 세 명이 각각 트랙터와 함께 있는 모습을 형상화한 벽화가 등장했다.
노동신문은 21일 김 위원장이 당 중앙간부학교 준공식에 참석해 ‘창당이념과 정신에 충실한 새 시대 당 간부를 키워내라’란 제목의 기념 연설을 했다고 이날 보도했다. 노동신문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영원불후한 주체사상의 기치를 변함없이 높이 추켜들고 영원히 수령님과 장군님의 혁명 위업에 충직할 것을 맹세하며” 등의 언급을 했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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