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인재 육성 박차…블리자드, 'STEAM 기부장학금' 시작

(엑스포츠뉴스 이정범 기자) 블리자드가 한국장학재단과 함께 블리자드 STEAM 기부장학금 프로그램을 시작한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0일 서울 삼성동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코리아 사무실에서 블리자드 STEAM 기부장학금 프로그램의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코리아와 한국장학재단의 주요 관계자 및 2024년 프로그램 대상자로 최종 선발된 30명의 대학생이 참여했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코리아는 한국장학재단과 함께 2024년과 2025년 게임/IT 분야 커리어를 준비하는 대한민국 국적의 대학교 졸업 예정자 60명(연간 30명)에게 두 학기 동안의 생활비 장학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이번 장학 프로그램은 학생들에게 진로 탐색 및 비전 수립을 위한 인재 육성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세부 사항으로는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코리아 사무실 견학, 현직 종사자 강연, 이력서 및 포트폴리오 작성 지원, 선배와 만남 등이 있다. 이 인재 육성 프로그램은 5월과 8월 두 번에 걸쳐 진행된다.

로버트 리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코리아 사장은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한국 지사 설립 20주년을 맞아 이번 기부 장학금 프로그램을 진행했다"라며 "(이를 통해) 한국 게임 업계에 기여하고, 전 세계 게임/IT 업계의 전도유망한 인재가 될 대학생들에게 기회를 제공하고 인재를 육성하겠다는 우리의 다짐을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지민 학생은 "게임 개발자가 되기 위해 학교 공부 외에도 개발자 경진대회에 참가하고 포트폴리오도 준비하고 있는데, 이번 블리자드 장학금을 통해 재정적인 부담을 덜 수 있게 됐다"라며 "(덕분에) 하고 싶은 공부와 진로 개발에 좀 더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좋아하던 게임들을 개발한 블리자드에서 받게 된 장학금이라 개인적으로 더욱 큰 의미가 있다"라고 전했다.

한편,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코리아는 한국장학재단과 함께 2010년부터 2019년까지 게임 및 IT 관련 산업 분야에서 활약하기를 원하는 총 229명의 학생에게 장학금을 수여하고, 블리자드의 연례 게임 축제인 '블리즈컨' 행사 참여 등의 기회를 제공하는 'Realize Your Dream' 프로그램을 진행해 왔다.

한국장학재단은 교육부 산하 준정부기관으로, 고등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인재육성에 기여하며, 학생들이 자신의 꿈에 한 발짝 더 다가갈 수 있도록 다양한 정부 지원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 =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이정범 기자 leejb@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