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대신 질" 디즈니 픽사, 인력 14% 해고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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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이스토리, 업, 코코 등의 유명 애니메이션을 제작한 월트디즈니의 픽사애니메이션스튜디오가 전체 인력의 약 14%를 해고하는 절차에 착수했다.
해당 소식을 가장 먼저 보도한 헐리우드리포트는 "콘텐츠의 양보다 질에 초점을 맞추라는 아이거 CEO의 메시지에 따른 해고"라면서 "픽사의 경우 제작 일정으로 인해 오히려 해고 절차 착수가 늦어진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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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이스토리, 업, 코코 등의 유명 애니메이션을 제작한 월트디즈니의 픽사애니메이션스튜디오가 전체 인력의 약 14%를 해고하는 절차에 착수했다.
뉴욕타임즈(NYT) 등에 따르면 짐 모리스 픽사 사장은 21일(현지시간) 직원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이러한 사실을 밝혔다. 해고 규모는 약 175명으로 전체 인력의 약 14%에 해당한다. 모리스 사장은 픽사가 스트리밍 전용 콘텐츠에 투자하는 대신 다시 극장용 장편 애니메이션에 집중할 것이라고 감원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해고는 일찌감치 예상된 조치다. 2022년말 디즈니로 복귀한 밥 아이거 최고경영자(CEO)는 앞서 연간 75억달러 규모의 비용절감 계획을 발표하면서 대대적인 인력 감축에 나섰다. 또한 디즈니의 콘텐츠 제작 편수를 줄이고 '양'보다 '질'에 집중할 것이라고도 선언했다.
NYT는 "그간 픽사는 스트리밍 플랫폼인 디즈니플러스(디즈니+)용 오리지널 시리즈를 제작하라는 압박을 받으면서 집중을 잃었다"면서 "아이거 CEO는 지난 1년간 디즈니의 크리에이티브팀이 스트리밍 전략으로 인해 너무 약화됐다고 반복해서 지적했다"고 전했다.
해당 소식을 가장 먼저 보도한 헐리우드리포트는 "콘텐츠의 양보다 질에 초점을 맞추라는 아이거 CEO의 메시지에 따른 해고"라면서 "픽사의 경우 제작 일정으로 인해 오히려 해고 절차 착수가 늦어진 것"이라고 언급했다. 당초 현지에서는 지난 1월부터 직원의 20% 상당이 해고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었다.
앞서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기간 극장 개봉 수입 감소로 어려움을 겪었던 픽사는 온라인 스트리밍 플랫폼으로 애니메이션 3편을 공개했다. 이후 지난해 6월 극장에서 개봉한 장편 '엘리멘탈'은 호평을 받았지만, 북미지역에서 개봉 첫 주 2960만달러를 벌어들이는 데 그치며 역사상 가장 낮은 박스오피스 주말 성적표를 기록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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